양현석,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 사퇴…무서운 주가 하락세…4.16% '뚝'
양현석,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 사퇴…무서운 주가 하락세…4.16% '뚝'
  • 승인 2019.06.14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현석/사진=KBS1
양현석/사진=KBS1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그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선 양현석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며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세간의 시선을 반영했다.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하루전인 13일보다 약 4.16% 떨어진 2만9950원에 거래됐다.

이미 지난 12일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하락, 12일의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해당 전날보다 4.05% 떨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연초 불거진 버닝썬 사태 이후 승리 논란에 양현석 대표까지 연루가 되는 모습으로 주가가 내내 부진했다.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저점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비아이 사태로 또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편 이 날 양현석 대표는 공식입장을 내고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다.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현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한모씨를 대리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양 대표가 2016년 비아이 마약 투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 씨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양 대표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건’에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 마지막으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