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한 반전”…‘슈퍼히어러’, 음악으로 하는 ‘진실게임’ (종합)
“상상도 못한 반전”…‘슈퍼히어러’, 음악으로 하는 ‘진실게임’ (종합)
  • 승인 2019.06.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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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러’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사진=tvN
가수 케이윌, 강타, 장성규 아나운서, 김구라가 ‘슈퍼히어러’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사진=tvN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정체를 맞추는 신개념 음악 게임 프로그램 ‘슈퍼히어러’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나섰다.

1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슈퍼히어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장성규, 김구라, 케이윌, 강타, 민철기 PD가 참석했다.

‘슈퍼히어러’는 음악 분야에서의 권위자인 ‘히어러’들이 오직 소리에 의존해서 ‘빌런’들의 방해 작전 속에서 도전자(싱어)의 정체를 밝혀내는 프로그램.

민철기 PD는 ‘슈퍼히어러’에 대해 “음악으로 하는 진실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 게임 예능에 포커스를 뒀다. 매주 주제 바뀐다. 첫회는 남녀찾기고, 다른때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섞어두고 한국인 찾기, 나잇대 섞어놓고 성인 찾는 아이템도 있다. 또 여러 장르 가수를 섞어놓고 래래퍼, 트로트, 록커, 성악가 등을 찾는 것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라며 “흔히 목소리는 지문 같다고 하지 않나. 나이나 성별, 사람에 대한 여러 것들 포함돼 있는데 그런 요소를 담아내면서 진실게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주 주제에 맞는 인물을 찾기 위해 작가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싱어들의 정체를 맞추려는 히어로들과 방해하는 빌런들의 대결구도에 중점을 두시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빌런’의 일원으로 ‘히어로’들을 방해하는 역할을 맡은 김구라는 “우리 빌런의 역할은 오로지 방해하고 약 올리려고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해서 걱정도 표했다. 4시간 내내 약 올리니까 지치더라. 민철기 PD에게 ‘이렇게 약 올려도 되겠느냐’라고 했을 정도”라며 “저와 함께하는 빌런들이 박준형씨, 붐씨, 황제성씨, 엄현경씨인데 엄현경씨를 제외하고 저희 예능인들 누구나 악독 기질이 있다. 그 역할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슈퍼히어러’에서는 장성규 아나운서가 프리 선언 후 첫 고정 예능 MC에 도전한다. 그는 “제가 웃기려는 욕심이 있다. 그동안 충분히 웃긴 모습을 보여드려서 이번에는 진행에 집중하려고 한다. 저도 모르게 웃기고 싶어질 때는 김구라씨가 혼내주신다”라며 “놀리는 걸 좋아해서 빌런의 편으로 갈 때도 있는데, 그 중심을 잡는 게 제 역할이 아닐까 싶다. 음악예능하면 ‘히든싱어’는 전현무, ‘복면가왕’은 김성주가 떠오르지 않나. 그런 것처럼 ‘슈퍼이허러’는 장성규 하고 생각나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수 케이윌, 강타, 장성규 아나운서, 김구라가 ‘슈퍼히어러’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사진=tvN
가수 케이윌, 강타, 장성규 아나운서, 김구라가 ‘슈퍼히어러’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사진=tvN

 

‘히어로’로서 정체 맞추기에 도전하게 된 강타는 오랜만에 예능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여러 매력이 있지만 음악 기반 프로그램이라는 게 매력적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른 TV예능은 하기 힘들다. 워낙 노잼이라. 여기는 제가 알아서 판단하고, 틀리면 주위에서 알아서 하대해 줘서 편하다”라며 “다른 프로그램은 힘들다. 출연진들 조차도 제가 얘기하면 힘들어한다. 이 프로그램은 힘들어하시지 않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싱어들의 정체 맞추기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어렵다. 녹화 전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금방 맞출 것 같았는데, 상상을 뛰어넘는 도전자들이 준비하고 있어서 어려웠다. 특히 빌런들의 방해 공작이 대단하다. 학교 다닐 때 얄미운 친구들이 있지 않나. 그들 5명이 앞에 있는 느낌이라 집중력이 흐트려졌다”라며 “생각을 뛰어넘는 도전자 ㅏ많아서 어렵지만 재밌었다. 시청자들도 주제에 해당하는 정답자들이 상상하지 못한곳에서 나온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더 재밌지 않을까.

또 다른 ‘히어로’인 케이윌은 “워낙 예능 고수들이 많아서 라인업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내 역할이 뭔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녹화하면서 역할이 보이더라. 내 역할이 어딜까 파악 하고 이렇게만 따라가 주면 재밌는 녹화에 누가 되지 않겠다 생각하면서 편하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히어로는 고려할게 많다. 남녀 찾기인데 남자가 몇명인지도 모른다. 제작진의 의도와 빌런의 방해공작이 있는 와중에 시청자들은 저희편이 돼 주셨으면 좋겠다. 히어로들이 바보가 되는 상황이 연출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시청자분들이 그걸 응원하며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 녹화할 때 재밌어서 편집본도 기대된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또한 ‘슈퍼히어러’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김구라는 “매회 상금이 있다. 히어러가 싱어들의 정체를 못 맞추면 출연자에게 상금이 돌아간다. 또한 출연진들의 정체를 히어로만 모른다. 방송을 보시는 분들과 저희는 시선이 같다. 빌런은 방청객들과도 호흡 맞춘다. 응원 단장같은 역할인데, 아무리 전문가라도 목소리만으로 정체를 맞추기 쉽지 않다. 그런 것과 관련해서 음악적인 이론이 많지 않다. 오로지 자신의 감과 빌런들, 관객들의 표정으로 찾는 것”이라며 “빌런들이 히어로를 속이기 위해 연기도 했다가, 어떨 때는 힌트를 주려고 해도 알아서 색안경 끼고 봐 주실 때도 있다. 그런 것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케이윌은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히어로가 답답할 수 있다. 하지만 히어로물이 그렇듯 답답함 속에서 딛고 일어나는 게 있지 않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소할만한 카운터 펀치를 날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고, 강타는 “히어로가 고전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저희가 점점 시스템을 이해해가고 패턴을 알아가면서 반전도 기다리고 있다. 케이윌 씨는 목소리를 듣고 외모를 거의 다 맞춘 적도 있다”라며 “상상도 못하는 출연자, 상상도 못하는 빌런들의 방해공작, 그리고 상상도 못하는 히어로들의 촉도 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슈퍼히어러’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