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시위 홍콩 시민들, SNS 통해 한국어로 관심 호소 왜?
100만 시위 홍콩 시민들, SNS 통해 한국어로 관심 호소 왜?
  • 승인 2019.06.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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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홍콩 시민들이 당국의 ‘범죄인 중국 인도법’ 개정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경찰들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며 현재 상황을 SNS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비슷한 역사적 경험이 있던 한국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자 고무총탄과 최루 가스, 후추 스프레이 등을 시민에게 발사하며 시위를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홍콩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의해 홍콩 병원 당국은 지난 12일 밤 10시까지 72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시민들은 건물에서 촬영한 시위대 진압 과정을 SNS에 올리면서 “홍콩 경찰 무력으로 시민을 제압하고 있다”고 사정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중 한국어로도 현재 상황을 자세히 알리는 글을 올리며 역사적으로 비슷한 과정을 겪은 한국 사람들의 도움과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현지 인권단체와 협력하고, 유엔 인권사무소 역시 상황을 자세히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이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은 중국, 대만, 마카오와 서로 범죄인을 넘길 수 있게 하는 조약이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들은 홍콩의 민주화 인사를 중국으로 송환하려는 시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을 비판하는 책을 출판하고 판매했다는 이유로 홍콩 출판인 5명이 납치돼 중국 감옥에 감금되었고 허위 자백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홍콩 정부는 일단 법안 심의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홍콩의 민주화 시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