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인권침해 논란까지... 인터뷰하는 노인에 최루가스 분사
‘홍콩 시위’ 인권침해 논란까지... 인터뷰하는 노인에 최루가스 분사
  • 승인 2019.06.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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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위)현지 방송 캡처. (아래)JTBC 영상 캡처
사진=(맨위)현지 방송 캡처. (아래)JTBC 영상 캡처

홍콩에서 발생한 시위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의 과잉 진압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홍콩특별행정구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이날 시위 참여자는 무려 103만 명으로 홍콩 인구 7분의 1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홍콩 시위는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홍콩 시위가 계속되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 대립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 총알, 곤봉 등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자칫 무력 사태로 변할 가능성까지 존재하는 상황이다. 

특히 홍콩 경찰이 인터뷰 중인 한 노인 시위자의 얼굴에 최루가스를 분사하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이 같은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위가 거세지면서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 심의는 잠정 연기됐으나 캐리 람 행정장관은 “해당 법안에 대한 철회는 없다”라고 밝힌 상태다. 

홍콩 사람들이 이렇게 법안 개정안에 극렬하게 반대를 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유는 해당 법안이 자국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중국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는데 악용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에 호의적인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의회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서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