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타계 둘째 날, 이순자·김현철·이재용 조문 눈길
이희호 여사 타계 둘째 날, 이순자·김현철·이재용 조문 눈길
  • 승인 2019.06.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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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전 대통령 전두환 씨 부인 이순자 씨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SBS 영상 캡처
(왼쪽부터)전 대통령 전두환 씨 부인 이순자 씨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SBS 영상 캡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 타계 둘째 날인 12일 전 대통령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이 조문을 왔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에 12일 오전 9시 50분께 이순자 씨가 찾아왔다. 이순자 씨는 조문을 하고 유가족들과 악수를 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희호 여사는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 혐의를 뒤집어쓰고 사형 선고를 받자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를 찾아가 남편의 석방을 탄원하기도 했다. 

이희호 여사는 2011년 인터뷰에서 “(전두환을 만나) 빨리 석방되도록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자기 혼자서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현철 씨는 조문 후 “이 여사님에게 신년이 되면 인사드리러 갔는데 병세가 이렇게 나빠지신 줄은 몰랐다”며 “깊이 애도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빈소를 찾았다. 수행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홀로 빈소를 찾은 이 부회장은 방명록에 한자로 자신의 이름을 적은 뒤 고인에게 헌화를 했다. 

  

이 부회장 조문 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날 삼성그룹 측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와서 (이 부회장이)조의를 표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는 친분이 없었지만, 이건희 회장과는 재임 기간 상당히 대화를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