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 맨유 공식홈페이지

[SSTV | 김태룡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1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밀란(이하 밀란)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지성을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라고 표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센트럴 파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박지성의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다. '센트럴 파크'는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자리한 공원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의 성(Park)을 따 그의 활약을 비유한 것이다.

박지성은 중원에서 밀란의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를 90분 내내 완벽하게 막으며 공격을 차단했다. 박지성의 전담 마크에 피를로는 경기 내내 발이 묶여 중원을 조율하지 못했고, 밀란의 패배로 이어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우리 경기의 키 플레이어였다. 그의 헌신적이고 총명하고 희생적인 플레이가 전술적인 승리를 안겨 줬다"고 극찬하며 "피를로는 상대팀의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팀 주장 게리 네빌 역시 박지성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박지성은 상대 공격이 전방으로 가는 것을 차단했다"며 "만약 볼이 공급됐다면 호나우지뉴 같은 선수를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 박지성 덕분에 호나우지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와 박지성, 대런 플레처의 골에 힘입어 홈팬들에게 4-0 대승을 선물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달 17일 원정 1차전(3-2)과의 합계 7-2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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