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 SSTV

[SSTV｜최정주 기자]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오롯이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수인 총점 228.5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앞으로의 진로를 묻는 질문에 "연예계 진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 3일 전지훈련 장소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진로와 관련해 프로 연예계 등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일단 연예계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솔직히 주니어 때부터 올림픽이 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를 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이 끝났으니 내 진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건 당연하지만 시간을 두고 내가 원하는 길을 가겠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을 앞두고 있는 김연아는 "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서봤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 이번이야말로 편안하고 부담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어 그는 "솔직히 여태까지 해온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마음을 가볍게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남은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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