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목격자…“비상등 킨 채…일부러 그러나 싶었다”
조현병 환자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목격자…“비상등 킨 채…일부러 그러나 싶었다”
  • 승인 2019.06.0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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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진=YTN 방송 캡처
조현병 환자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현장 / 사진=YTN 방송 캡처

 

조현병 환자의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아침 7시 35분께 충남 우성면 당진 대전 고속도로에서 조현병 환자인 A씨가 몰던 차가 마주오던 운전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A씨는 자신의 세 살 난 아들 B군을 동승시키고 운전해 더욱 더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이 사고로 A씨와 B군, 상대 운전자 C씨까지 모두 사망했다.

특히 상대 운전자 C씨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당시 A씨를 본 견인차주는 "비상등을 킨 채 달려 일부러 그러나 싶었다. 바로 뒤에 경찰차가 추격 중이었다"라고 제보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운전면허 발급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현행법을 보면 조현병 등 정신질환으로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다고 전문의가 인정하는 사람은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

그러나 조현병 환자가 자신의 병명을 숨기고 운전면허를 취득, 재발급 받는 경우가 있다.

조현병 환자가 면허 취득 과정에서 병명을 숨기면 현실적으로 면허 발급을 막기가 어렵다는 것.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신체적으로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경우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정신질환자의 경우 현재로선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