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영화 성격상 쿠키영상은 안 맞지만”…최우식 직접 부른 ‘소주 한 잔’ 엔딩 삽입된 이유
‘기생충’ 봉준호 “영화 성격상 쿠키영상은 안 맞지만”…최우식 직접 부른 ‘소주 한 잔’ 엔딩 삽입된 이유
  • 승인 2019.06.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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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스틸/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스틸/사진=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쿠키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30일 개봉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는 2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칸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인 만큼 영화 ‘기생충’의 해석과 쿠키영상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끝나는 건 아쉬웠다. 기우가 뭐라도 한마디하고 끝났으면 하는 느낌이 있었다. 쿠키영상은 ‘기생충’이라는 영화 성격에 안 맞을 것 같았고 편하게 노래가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쿠키영상을 대신해 엔딩크레디트에서 최우식이 직접 부른 OST ‘소주 한 잔’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가사 내용은 장밋빛 희망은 아니다. 마지막에 오는 슬픔과 먹먹함이 갑자기 나아지진 않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가고 일하면서 소주 한 잔 하는 느낌이다”고 OST를 설명했다.

‘기생충’의 OST ‘소주 한 잔’은 정재일 음악감독이 작곡했으며 봉준호 감독이 가사를 쓰고 최우식이 직접 불렀다.

한편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