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故 해군하사 조롱, “장난의 선 넘었다”
워마드 故 해군하사 조롱, “장난의 선 넘었다”
  • 승인 2019.05.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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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순직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소속 최종근(22)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와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최 하사의 사고 당시 사진과 영정사진이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라고 말했고 이 게시 글에는 "웃음이 터졌다(난다)"는 조롱부터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를 본 해군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말하며 해당 글의 삭제를 요구했다.

또 해군 관계자는 "정상적인 사람이면 이럴 수 없고 장난의 선을 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글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