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이슈] 잔나비 유영현·효린, 학폭 논란에 관한 다른 태도…“잘못 인정”vs“명예훼손 고소”
[NI이슈] 잔나비 유영현·효린, 학폭 논란에 관한 다른 태도…“잘못 인정”vs“명예훼손 고소”
  • 승인 2019.05.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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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사진=효린 인스타그램
효린/사진=효린 인스타그램

 

그룹 잔나비 유영현에 이어 씨스타 출신 효린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지난 26일 피해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효린과 중학교 동창임을 밝히며 지속적으로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겼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 내 친구는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며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또 다른 피해자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카톡 내용에는 다양한 옷들을 빼앗긴 것과 놀이터에서 맞은 것 등 피해 상황이 적혀있었다. A씨는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자다가도 떠올라서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놀이터에서 맞다가 건너편 철조망에 바바리맨이 지켜봤던 것, 효린이 때리다가 '빨리 가야한다'며 짜증내던 것 등이 기억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A씨의 폭로는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이에 효린 소속사 측은 “15년 전 얘기라 기억이 잘 안 난다. 피해자를 만나 원만히 합의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A씨가 학교 폭력 관련 글을 삭제하자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되는 무형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 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며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 연예인이란 것을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태도를 바꿨다.

잔나비 유영현/사진=유영현 인스타그램
잔나비 유영현/사진=유영현 인스타그램

 

효린 뿐만 아니라 잔나비 유영현 또한 학폭 논란에 휩싸였었다. 앞서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 유영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B씨가 등장했다.

B씨는 “학창시절 잔나비 멤버 중 한 명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한 아이였다. 나의 반응이 웃기고 재밌다며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쳤다.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도저히 학교에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견뎌냈다. 세상과 문을 닫고 치유에만 신경 썼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유영현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다. 아무리 멋모르는 시절이었다고 해도 남을 괴롭히거나 때리면 안 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을 터. 지금이라도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조용히 사는 게 지나간 과거를 참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지 않을까 싶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