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임블리 임지현에 "변호사만 4명…그래도 승소 확신한다"
강용석, 임블리 임지현에 "변호사만 4명…그래도 승소 확신한다"
  • 승인 2019.05.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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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임지현/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임블리 임지현/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강용석 변호사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Imvely_sorry'(임블리 쏘리) 계정주의 변호사로 출석했다고 밝히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온라인몰 ‘임블리’를 운영하고 있는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는 이날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장품 및 호박즙 제품 안전성 이슈에 대한 설명과 향후 대책을 밝히며 임블리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인플루언서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스타그램 'Imvely_sorry' 계정주는 ‘임블리’ 쇼핑몰 애용자였다. 하지만 ‘호박즙 사건’ 등에 대한 임지현(‘임블리’)씨의 대응에 실망한 나머지, 해당 계정을 통해 ‘임블리’ 쇼핑몰의 문제점을 폭로했다. 이에 임지현은 해당 계정주를 상대로 방해금지가처분신청서를 냈다. 

강용석 변호사는 임블리 측의 소송에 관한 내용을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통해 18일 공개했다.

강 변호사는 “어제 부건 쪽에서 'Imvely_sorry'(임블리 쏘리) 계정주를 상대로 방해금지가처분을 내서 사건이 진행됐는데 제가 변호사로 출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씨 측은) 변호사가 4명이나 나왔다. 회사 쪽에서도 여러 명이 나와서 한 시간 넘게 PT를 했는데. 뭐랄까. 사건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강 변호사는 "(임씨 측은) 임블리 쏘리 계정이 모욕적인 글을 올려 영업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계정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올라온 글 중 특정해서 (이걸) 삭제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글들이 문제 있느냐고 지적하자 그걸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강 변호사는 이어 “그걸 다시 정해서 어떤 문장들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명예훼손이 되는지 다시 제출하겠다 해서 재판 기일이 6월 5일로 다시 잡혔다”고 말했다. 

그는 “그쪽에서 그걸 특정해주면 반박하는 서면을 내겠다고 했다”며 향후 대응에 대해 밝혔다.

또한 강 변호사는 “안티 계정 삭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있고, 소비자보호법에 의한 소비자 권리가 있는데. 소비자 권리상 충분히 의견 교환,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 글을 올리고 하는 것도 최근 대법원 판례상 인정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기본적으로 승소를 확신하고 있다. 부건에프앤씨 쪽에서 제대로 지적을 못 하고 있다. 터무니없이 사이트에서 올라온 글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허위라고 입증하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부건에프앤씨 측은 지난 6일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루머와 비방,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