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가족과 볼만한 주말 영화 추천…‘명탐정 피카츄’·‘나의 특별한 형제’·‘모아나’·‘리틀 포레스트’
[NI무비] 가족과 볼만한 주말 영화 추천…‘명탐정 피카츄’·‘나의 특별한 형제’·‘모아나’·‘리틀 포레스트’
  • 승인 201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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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탐정 피카츄’, ‘나의 특별한 형제’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NEW
영화 ‘명탐정 피카츄’, ‘나의 특별한 형제’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NEW

주말 가족과 함께 극장과 집에서 볼만한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를 추천한다.

■ 지금 극장으로

‘명탐정 피카츄’ (5월 9일 개봉, 상영 중)

영화 ‘명탐정 피카츄’(감독 롭 레터맨)는 범죄사건 해결과 세상을 구할 피카츄의 번쩍이는 추리,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외전인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모션 캡처를 통해 20년 이상 사랑 받아온 피카츄와 포켓몬들이 최초로 실사화되어 스크린에 등장한다. 

1996년에 출시된 포켓몬 브랜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가 3억 2천 4백만 대 이상 판매되었고,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게임은 11개 언어로 제공되어 257억 장 이상이 출고되었다. 160개국 이상에서 22번째 시즌의 애니메이션 텔레비전 시리즈, 2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방송되고, 게임 ‘포켓몬 고Pokémon GO’는 8억 5천만 번 이상 다운로드 되어 전 세계 모든 연령대의 팬들에게 사랑 받았다.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피카츄의 목소리를 맡아 귀여운 외모에 수다쟁이 중년 남성의 목소리를 장착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화에는 피카츄를 비롯해 풍선포켓몬 푸린, 개구쟁이포켓몬 판짱, 긴꼬리포켓몬 에이팜, 세쌍둥이포켓몬 두트리오, 씨앗포켓몬 이상해꽃, 진화포켓몬 이브이, 화염포켓몬 리자몽, 오리포켓몬 고라파덕 등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잠만보, 내루미, 거북왕, 괴력몬, 로파파, 부스터, 개굴닌자, 탕구리, 잉어킹 등 전 세계를 강타한 포켓몬 캐릭터들을 비롯해 전설의 포켓몬 뮤츠가 등장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의 특별한 형제’ (5월 1일 개봉, 상영 중)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지체 장애인 세하(신하균 분)는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동구(이광수 분)를 위해 생각과 판단을 대신해주고, 지적 장애인 동구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영화는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에서 출발해 극화한 이야기이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기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다룬 영화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각각 다른 장애를 지닌 두 장애인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새롭다. 또한 기존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주로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장애인의 특징이나 약점을 영화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었다면, ‘나의 특별한 형제’는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강조하며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 ‘모아나’,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모아나’,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메가박스㈜플러스엠

■ 지금 TV 앞으로

‘모아나’ (채널CGV 18일 오전 9시 방영)

디즈니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가 2014년 ‘겨울왕국’, 2015년 ‘빅 히어로’, 2016년 ‘주토피아’에 이어 2017년 선보인 작품이다.

‘모아나’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드웨인 존슨과 아우이 크라발호라는 디즈니 스튜디오가 발굴한 15세의 하와이 출신 신예 소녀가 더빙을 맡았으며 ‘인어공주’, ‘알라딘’ 등 디즈니 전설의 명콤비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가 공동 감독을 맡았다. 여기에 ‘겨울왕국’, ‘주토피아’, ‘빅 히어로’ 의 초호화 제작진 및 토니상, 그래미상, 퓰리처상을 휩쓸었던 작곡가와 뮤지컬 제작진이 음악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디즈니 스튜디오는 제작진들이 태평양 제도의 주민들에게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실제 현장에서 찍은 수백 장의 사진과 수만 번의 디자인 시뮬레이션을 거쳐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리틀 포레스트’ (OCN 19일 오전 9시 40분 방영)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리틀 포레스트’에서 임순례 감독은 이전 연출작들에 비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휴식과 위로를 찾을 수 있다는 주제를 더욱 견고히 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십대를 지나고 있는 청춘이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세대를 불문하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임순례 감독은 혜원을 비롯한 재하, 은숙, 그리고 엄마 등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조명하는 동시에,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는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