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어벤져스: 엔드게임’ 지분 뺏은 ‘걸캅스’, 걸크러시 콤비에 여성 관객 전폭적 지지 (박스오피스 순위)
[NI무비] ‘어벤져스: 엔드게임’ 지분 뺏은 ‘걸캅스’, 걸크러시 콤비에 여성 관객 전폭적 지지 (박스오피스 순위)
  • 승인 2019.05.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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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걸캅스’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걸캅스’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걸캅스’가 개봉 첫날 관객수 7만 명을 모으며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9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관객수 11만 547명(누적 관객수 1198만 6926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갔다. 10일 오전 집계로는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외화 최단 기간 1200만 돌파를 기록했다.

‘걸캅스’는 개봉 첫날인 9일 7만 47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다. ‘걸캅스’의 진입으로 전날까지 매출액 점유율 61.4%, 좌석 점유율 65.5%를 차지하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이래 처음으로 40%대로 하락했다.

‘걸캅스’는 여성 콤비의 활약을 다룬 만큼 여성 관객과 10대, 20대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CGV 홈페이지의 관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여성 관객 예매율이 76%를 차지한 것은 물론, CGV 골든에그지수의 경우 여성 관객 96%, 10대 관객 99%, 20대 관객 96% 등 월등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영화는 최근 문제가 된 버닝썬 사태, 마약, 불법 촬영 등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걸캅스’ 언론시사회에서 라미란은 “영화 속 나오는 내용처럼 성 범죄에 있어 여성 분들이 많이 나온다. 모든 피해자가 용기를 내고 숨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거창한 메시지를 전하기보다는 ‘남 일이 아니구나’라는 경각심을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영화는 성공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앞서 1일 개봉한 ‘나의 특별한 형제’ 역시 개봉 9일째 관객수 1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걸캅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주말 11일, 12일 무대인사를 예정하고 있어 주말 관객 동원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5월 9일 박스오피스 순위

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4월 24일 개봉)

2위 ‘걸캅스’ (5월 9일 개봉)

3위 ‘나의 특별한 형제’ (5월 1일 개봉)

4위 ‘명탐정 피카츄’ (5월 9일 개봉)

5위 ‘악인전’ (5월 15일 개봉예정)

6위 ‘호텔 뭄바이’ (5월 8일 개봉)

7위 ‘배심원들’ (5월 15일 개봉)

8위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4월 25일 개봉)

9위 ‘라플라스의 마녀’ (5월 9일 개봉)

10위 ‘벤 이즈 백’ (5월 9일 개봉)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