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다채로워졌다”…이하나X이진욱 ‘보이스3’, 시청률 10% 향한 힘찬 발걸음 (종합)
“더욱 다채로워졌다”…이하나X이진욱 ‘보이스3’, 시청률 10% 향한 힘찬 발걸음 (종합)
  • 승인 2019.05.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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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석, 이하나, 손은서, 이진욱/사진=김혜진 기자

 

지난해, 역대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OCN 대표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보이스’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파격적인 엔딩을 장식했던 시즌2를 뛰어넘으며 목표했던 10%의 꿈을 이룰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CGV에서는 케이블채널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3’(연출 남기훈 l 극본 마진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진욱, 이하나, 손은서, 김우석, 남기훈 감독이 참석했다.

‘보이스3’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초국가적 인간 혐오 범죄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한 골든타임팀의 마지막 전쟁을 그린다.

이번 시즌을 통해 처음으로 ‘보이스’ 시리즈의 연출을 맡게 된 남기훈 감독은 “시즌 1, 2가 워낙 성공적으로 잘 끝나서 시즌 3을 연출 하는 데에 부담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애청자로서 시즌2의 결말을 이어서 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있었고, 소재 자체가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사람을 구하는 것이라 좋게 생각이 들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배우 이진욱, 이하나/사진=김혜진 기자

 

이하나는 시즌1, 2에 이어 극중 보이스 프로파일러이자 골든타임팀 팀장 강권주 역으로 함께하게 됐다. ‘보이스’ 시리즈를 통해 인생캐를 만났다는 평을 듣기도 했던 그는 대중들의 이런 관심에 “너무 감사드린다. 엉뚱한 캐릭터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이런 정적이고 진중한 모습 보여드리고싶은 마음이 컸다. 어느새 강경주를 맡고 있어서 감사드린다. 또 한 번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하면서 누구라도 골든타임팀이라는 조직이 자신을 구해줄 수 있다는 마음을 들게끔 하는 게 목표였는데, 점점 그런 진정성을 느껴 주시는 것 같다.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하나는 이번 시즌에서 극중 청력 이상이라는 치명적인 위기를 겪게 되는 바. 이와 관련해 그는 “시즌2 마지막의 폭파 장면 때문에 많은 기대와 추측의 얘기를 들었다. 가장 작품에 충실한 엔딩이 이어져서 보여드려질 것 같다”라며 “청력에 이상이 생기고 그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숙제가 됐다.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초심을 더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에 이어 골든타임팀 출동팀장 도강우 역으로 출연하는 이진욱은 이전과는 달리 ‘악한 본능이 깨어난’ 도강우의 모습을 연기하게 됐다. 그는 “누구에게나 악한 마음이 있다. 도강우에 있는 악한 마음이 겉으로 표현이 된다. 그걸 어떻게 골든타임팀과 잘 조율해나가며 시즌을 마무리 지을지가 관건인 것 같다”라며 “‘도강우가 사이코패스다, 아니다’ 보다는 그가 가진 악한 본성 자체를 도강우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로 끝낼 것 같다. 어떻게 될지가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를 더했다.

 

배우 이하나, 손은서/사진=김혜진 기자

 

손은서 역시 시즌 1, 2에 이어 골든타임팀 콜팀 지령팀장 박은수 역으로 출연한다. “‘보이스’라고 하면 가족 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박은수 역할이 되고, 이제는 척하면 척하고 편한 느낌”이라고 애틋한 감정을 전한 그는 ‘보이스’의 안방마님으로서 시즌3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사람 구출하는 드라마지만 주인공은 항상 피해자들이다.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게 공감이 많이 되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사건을 다루다 보니 감정적으로 이입 되는 것 같다. 장르물이 아닌 드라마처럼 캐릭터에 집중하기 보다는 에피소드마다 사람들이 가진 아픔 슬픔 문제점에 공감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자 메리트”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에 이어 골든타임팀 콜팀 요원 진서율 역으로 분하는 김우석은 “시즌2때는 팀원으로서 수동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였다면 손가락 절단사건 이후 좀 더 능동적인 모습이나 경찰로서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자신만의 노력을 전했다.

남기훈 감독은 앞서 시즌 1, 2가 흥행했던 만큼 “몸이 경직되고 긴장 많이 한건 사실”이라고 부담감을 털어놓으면서도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다른점은 뭐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시즌1의 날 것 같은 느낌 방송에 2의 대중성을 섞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승부수 걸고 싶다”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등 한층 더 커진 스케일에 대해 이하나는 “한일 공조도 있지만 해외 다문화 가정에 대한 것 때문에 외국인 출연자 분들도 있다”라며 “훨씬 다채로워진 느낌”이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기훈 감독은 “본질은 사람 구하는 내용이다. 그 안에서 어떻게 구해내고 그로 인해 사회적 경각심을 심어 주고 스스로 자중하려고 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라며 “사무실에 써둔 표가 있다. 거기에 첫 번째로는 ‘피해자를 배려하자’라고 쓰여 있고, 두 번째로는 ‘가해자를 응징하자’라고 쓰여 있다. 이 두 가지에 포인트를 두고 연출하려 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이스3’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