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이현욱 "OST 전문? '국민 싱어송라이터' 기대해달라"
[SS인터뷰] 이현욱 "OST 전문? '국민 싱어송라이터' 기대해달라"
  • 승인 2009.11.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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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욱 ⓒ SSTV

[SSTV | 박정민 기자]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OST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이현욱이 희망의 메시지를 안고 돌아왔다.

이현욱은 가요계에 몸 담은지 어느덧 15년이 되는 베테랑 작곡가 겸 가수다. 1995년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로 데뷔한 뒤, '마로니에 96·97' 리드보컬을 거친 그는 손호영, 장나라, 버블시스터즈, 김종욱 등 인기가수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또한 MBC '맛있는 청혼'(2001), '네 멋대로 해라'(2002), '맨땅에 헤딩'(2009), SBS '드림'(2009)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유명세를 치른다. 양동근과 이나영의 수수한 사랑 뒤에 흐르던 음악이 그로부터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OST 음악이 아닌 자신만의 음악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드라마 OST는 가수의 특성보다 드라마 영상을 돋보일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내가 원하거나 자신 있는 장르의 음악만을 실을 수는 없다. 하지만 발표곡들은 그렇지 못했다. 여태껏 쌓아왔지만 드러내지 못했던 나만의 음악을 조금씩 보여주고 싶다."

솔로로 나선 만큼 일명 ‘OST 전문가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에겐 큰 과제로 다가올 것. 하지만 그는 “애써 '이미지'를 바꾸기 보다는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OST에서는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다보니 주로 발라드 위주의 곡을 선보였다.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 흑인 음악에 뿌리를 둔 음악을 한다. OST와 솔로 앨범이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이 다르다."

   
이현욱 ⓒ SSTV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 정체성에 혼란을 겪지는 않았을까?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장르의 구별은 있지만 음악은 결국 하나라는 것. 음악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처음 OST 작업을 할때 조금 힘들기도 했다. '내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음악이 있는데 왜 내가 이걸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했지만, 여러 음악을 접하다보니 음악은 결국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열심히 해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발표한 이현욱의 디지털 싱글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은 R&B풍의 '왜 이래'와 힙합 리듬에 소울적인 창법이 돋보이는 '라이프 고즈 온' 두 곡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은 두 번째 트랙 '라이프 고즈 온'이다.

"IMF 이후 최대의 경제 한파가 불어닥쳤다.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희망적이고 힘이 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한동안 가요계에 독하고 센 것만이 존재했다. 지금 상황을 자극적이고 상품적인 것만으로 무마해버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희망을 일깨워주거나 순수했던 과거를 뒤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포인트를 마련해주고 싶었다."

'라이프 고즈 온'은 국내 실력파 여성 보컬 박선주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현욱에게 박선주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자, 입가에 미소부터 번진다. 그는 "박선주 씨는 평소 매우 존경하는 선배다. 작년 god 출신 손호영 씨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친분을 쌓게 됐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부탁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자신의 15년 음악 인생을 들려준 이현욱은 마지막으로 "트렌드에 영향 받지 않고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부를 줄 아는 '국민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2009년 늦가을, 음악 인생 15년 이현욱의 음악이 진정한 빛을 발할 때가 온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경제 한파에 실제로 불어닥친 추위까지, 꽁꽁 얼어붙기 시작한 마음에 이현욱이 쏘아올린 희망의 메시지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국민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그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사진 최수은 기자, 영상 황예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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