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승리 정준영 기사 보면서 놀란 사연? "우리 영화 걸캅스가 담고 있는 이야기야"
라미란, 승리 정준영 기사 보면서 놀란 사연? "우리 영화 걸캅스가 담고 있는 이야기야"
  • 승인 2019.05.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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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라미란/사진=영화 진흥 위원회
'걸캅스' 라미란/사진=영화 진흥 위원회

배우 라미란이 승리와 정준영을 언급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오후 라미란은 코미디 액션 영화 '걸캅스'와 관련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걸캅스'는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소재로 시원한 액션, 짜릿한 쾌감이 더해진 현실감 넘치는 수사극을 통해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핵사이다 오락 영화다.

특히 최근 연예계 큰 충격과 공분을 일으킨 승리·정준영 등의 몰카 촬영 및 유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여성 범죄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걸캅스'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탄탄한 소재와 통쾌한 결말로 보는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전할 예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미란은 '걸캅스' 설정이 디지털 성범죄, 신종마약 등 버닝썬 사태와 닮은 것에 대해 "연예인의 이야기(승리, 정준영 등)이다 보니 더 확장된 게 있지만, 그 전부터 일어나고 있던 일이다. 피해자들이 얘기할 수 없으니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사회 문제에 어두운 편이었다. 처음에는 범죄를 당하기 전에 '클럽을 안 가면 되잖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대학 새내기로서 그런 곳도 가보고 싶지 않나? 범죄는 언제 어디서나 노출될 수 있다. 나도 이렇게 범죄가 구체적으로 일어날 줄 몰랐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극 중 대사처럼 화가 많이 났다. 피해자들이 숨고 말 못하지 않나? 그런 지점에서 충분히 이해가 됐다. 그런 지점에서 더 화가 나더라. 부아가 치밀기도 했다. 그래서 영화 속에 더 통쾌한 지점도 있었다"며 "그런데 최근 사회 이슈가 터져 깜짝 놀랐다. 촬영을 끝낸 뒤에 디지털 범죄 관련해서 기사가 몇 번 났다. 기사를 보면서 '우리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야'라면서 놀라기도 했다. 사람들이 점점 관심을 갖고 있구나 싶어 그 당시엔 좋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후에 연예인 관련 이슈가 터지면서 걱정이 됐다. 연예인들의 이야기고 유명해진 이야기니까 더 많이 확장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사실 그 전에도 너무 빈번한 사건이었다. 많이 드러나지 않았을뿐이다. 누구는 '이걸 타겟으로 찍은 작품이다'라고 하는데 단지 타이밍이 맞았을 뿐이다. 오히려 현실이 더 영화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화화했다는 우려도 있는데 일단 우리 영화는 상업영화이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었다. 물론 사건은 가볍지 않다. 나에게 원하는 것은 배꼽빠지는 코미디였을 것이다. 그래서 투자를 해줬을 것이고 기대도 있을 것이다. 막상 연기를 하는데 분노나 그런 부분을 코미디로 할 수 없더라. 그래서 영화를 보면 실제로 코미디를 하는 부분이 거의 없다. '어디서 웃기라는 건가' 당황하기도 했다. 나 혼자 다큐를 찍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걸캅스'는 영화 '소원'(13, 이준익 감독) '덕혜옹주'(16, 허진호 감독) '내안의 그놈'(19, 강효진 감독),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KBS2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탄탄한 연기력과 친근한 매력을 전하며 대체불가의 배우로 등극한 라미란의 첫 주연작이다.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라미란은 '걸캅스'에서도 라미란표 생활밀착형 연기부터 강도 높은 액션, 배꼽잡는 코미디, 불꽃 카리스마까지 선보이며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