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빌보드까지 가길”…‘프로듀스 X 101’, 열정과 패기로 국민 프로듀서 마음 정조준(종합)
“美 빌보드까지 가길”…‘프로듀스 X 101’, 열정과 패기로 국민 프로듀서 마음 정조준(종합)
  • 승인 2019.04.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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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X 101’ 트레이너 이석훈, 신유미, 이동욱, 치타, 배윤정, 권재승, 최영준/사진=김혜진 기자
‘프로듀스 X 101’ 트레이너 이석훈, 신유미, 이동욱, 치타, 배윤정, 권재승, 최영준/사진=김혜진 기자

 

“국민 프로듀서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제작발표회 현장을 꽉 매운 연습생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패기 넘쳤다.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을 배출한,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데뷔조가 결정 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프로듀스 X 101’으로 새 단장 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는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net 김용범 전략콘텐츠사업부장, 안준영PD, 이동욱, 이석훈, 신유미, 치타, 배윤정, 권재승, 최영준 등이 참석했다.

새 시즌 ‘프로듀스 X 101’의 국민 프로듀서 대표를 맡게 된 이동욱은 첫 방송을 앞둔 소감으로 “긴장 된다. 이런 큰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떨린다. 저 또한 새로운 도전이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타는 “익숙해질 만도 한데 새 시즌마다 새로운 마음이다.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석훈은 “같은 마음이다. 편집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준영 PD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 “사실 시즌이 4번째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올해는 뭐가 다른가요?’라고 많이들 묻더라. 이번에는 매 평가마다 변화를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아무래도 국민 프로듀서 분들이 기존 포맷에 익숙하다보니 새롭게 느끼시지 못할 거 같아 큰 틀은 유지하되 그 안에 세세한 걸 바꿔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전 포인트로는 “첫 번째는 이동욱 대표님의 얼굴?(웃음) 농담이고, 이동욱 대표님의 진행 능력인 거 같다. 이동욱 대표님의 시선이 가장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보는 시각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우리 트레이너 분들인 거 같다. 각자의 노하우를 발휘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는지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 세 번째는 연습생들이다. 올해도 끼도 많고 노력하는 애들도 많으니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국민 프로듀서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배우 생활을 하다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데뷔를 하기 위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연습생들의 마음과 기존과 다른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제 마음이 같은 마음인 거 같아 결정하게 됐다. 또 저 역시 배우에 도전했던 경험이 떠올랐고, 그런 것들을 함께 공유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맡게 됐다”고 답했다.

이석훈은 제 2의 워너원을 잇는 글로벌 그룹이 탄생할 수 있을 거 같냐는 질문에 “제 2의 워너원 보다는 새로운 타이틀을 가지고 가는 게 저희의 목표다. 이 친구들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으로 그룹을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스 X 101’ 연습생들/사진=김혜진 기자
‘프로듀스 X 101’ 연습생들/사진=김혜진 기자

‘프로듀스X101’의 강점에 대해 안준영 PD는 “저희는 ‘프듀’가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프듀’는 가요계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들과 트레이너 분들이 해줄 수 있는 건 매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다. 이런 점들이 저희의 강점이고, 국민 프로듀서 분들에게 통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결과, 이번 시즌에는 유난히 개인 연습생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안준영 PD는 “제가 이번 시즌을 하면서 가장 걱정스럽던 게 남자 연습생들을 만나기 어려우면 어쩌나 싶은 거였다. 시즌2 때도 남자 연습생들을 만나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소속사 측에 물어보니 남자 연습생들은 20살이 넘어가면 군대에 가거나 아예 데뷔가 무산이 되거나 한다더라. 그래서 그런 연습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서 개인 연습생을 많이 뽑았다”고 말했다.

김용범 전략콘텐츠사업부장은 기존에 얼굴을 알린 연습생이 많이 몰린 이유에 대해 “시즌만 보면 4번째 시리즈고, 남자그룹은 두 번째다. 그 사이에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지루할 수 있다”며 “저희끼리 이미 데뷔했던 친구들과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친구들을 받는 게 맞냐는 고민을 오래 했었다. 고민 결과, 이 친구들에게 데뷔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느냐가 기준점이지, 출신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왔고 안 나왔고는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이번 ‘프로듀스 X 101’에는 YG 소속 연습생이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냐고 묻자 안준영 PD는 “저도 깜짝 놀랐다. 맨 처음 작가님을 통해서 YG 연습생들이 ‘프로듀스’에 참여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사실이냐고 확인을 거쳤었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YG에서도 그 친구들을 위해서 ‘프로듀스’에 내보낸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준영 PD는 이번 시즌 그룹이 빌보드 등 글로벌한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작년에 아이즈원 무대를 봤었는데 생각보다 일본에서 많은 환호를 받더라. 다들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하셨다. 그래서 더욱 더 글로벌한 그룹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홈페이지에도 ‘빌보드에 도전 할 그룹’이라고 적었다. 정말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국내 최고도 좋지만 해외로 더 뻗어나갈 수 있다면 더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저희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