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의뢰인’ 유선 “아이 학대하는 역할, 촬영 전날부터 마음 힘들었다” 눈물
‘어린 의뢰인’ 유선 “아이 학대하는 역할, 촬영 전날부터 마음 힘들었다” 눈물
  • 승인 2019.04.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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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의뢰인’ 유선이 아이를 학대하는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장규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휘, 유선이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아이들을 학대하는 새 엄마를 연기한 유선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에 대한 책임감, 어린의 책임감을 상기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참여했다. 아이를 보호하는 역할이면 좋겠지만 반대 입장이라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유선은 “아이를 가해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전날부터 마음이 힘들었고 현장을 갈 때도 그랬다. 그래도 상대해야 하는 배우가 아이다보니까 호흡을 맞추는 과정도 힘들었다. 아이가 촬영을 하러 오는 배우지만 아이라서 혹여 마음이 어렵지 않을까 신경 써야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유선은 “처음에 영화를 참여하기로 했던 목적을 생각했다. 공분을 사야하는 역할이라 책임감을 갖고 임했지만 힘들었다”며 “아이에게 우리가 힘들겠지만 우리가 이 영화를 왜 참여하고 찍는지 생각하며 힘내보자고 했다. 더 많은 아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가치가 있다고 다짐하면서 같이 시작했다”고 이번 작품이 지닌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어린 의뢰인’은 오는 5월 22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