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화-한국영화특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송강호·이병헌·정우성 주연 한국형 웨스턴 무비
[EBS 영화-한국영화특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송강호·이병헌·정우성 주연 한국형 웨스턴 무비
  • 승인 2019.04.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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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방송일: 2019년 4월 21일 (일) 밤 10시 55분

감 독 : 김지운

출 연 :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2008년 작 / 139분

방송등급: 15세

줄거리: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의 축소판 제국 열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격동기를 살아가는 조선의 풍운아, 세 명의 남자가 운명처럼 맞닥뜨린다.

돈 되는 건 뭐든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 분), 최고가 아니면 참을 수 없는 마적단 두목 박창이(이병헌 분), 잡초 같은 생명력의 독고다이 열차털이범 윤태구(송강호 분).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채 태구가 열차를 털다 발견한 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대륙을 누비는 추격전을 펼친다. 정체 불명의 지도 한 장을 둘러 싼 엇갈리는 추측 속에 일본군, 마적단까지 이들의 레이스에 가담하게 되고… 결과를 알 수 없는 대 혼전 속.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해설:

김지운 감독의 장르 도전과 그만의 서명이 새겨진 스타일은 늘 재능 있는 스태프와 배우를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그리고 가장 서구적이자 대륙적인 장르인, 한국에서는 꿈꾸지 못한 웨스턴을 만들겠다는 김지운의 상상력은 한국인들이 이방인으로 살아갔던 1930년대 만주에서 현실적인 가능성을 찾았다. 짓밟혀도 꺾여도 살아 남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한국적인 캐릭터가 낯선 무법 천지 1930년대의 만주 땅을 누비며 쫓고 쫓기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웨스턴 장르 고유의 쾌감에 덧붙여 아시아적 대륙의 풍모와 문화 충돌 지대의 아슬아슬한 아름다움, 무법자인 마적과 칼잡이 등 웨스턴적으로 새롭게 해석된 캐릭터까지 ‘놈놈놈’은 또 한번 한국 영화가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관객에게 펼쳐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 자료=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