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 규모 6.1 지진, 우리 국민 피해는 없어…"타이베이 건물 기울었다"
대만 화롄 규모 6.1 지진, 우리 국민 피해는 없어…"타이베이 건물 기울었다"
  • 승인 2019.04.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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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 화롄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대만 연합신원 등은 중앙기상국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후 1시1분께(한국시간 오후 2시1분)께 지진이 화롄 현청에서 서북쪽으로 10.6km 떨어진 슈린향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진앙은 북위 24.06도, 동경 121.54도이며 진원 깊이가 18.8㎞다. 진원은 북위 24도 13분, 동경 121도 52분 지점이다. 

앞서 지난해 2월 화롄에서는 규모 6.0 강진이 발생해 17명이 목숨을 잃고 280명이 부상한 바 있다. 

대만섬 일대는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이번 대만 지진으로 인해 대만 전역 뿐만 아니라 중국 푸젠성, 저장성 일부 지역에서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은 100㎞ 넘게 떨어진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감지됐다. 타이완뉴스는 이로 인해 장안로에 있는 한 건물이 기울며, 옆에 붙어있는 다른 건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사진과 함께 전했다. 시내 중심가 도로 중에는 금이 간 곳이 있었고, 국립 대만사범대학교 기숙사에서는 천장 일부가 무너졌다.  

아직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생겼다는 신고와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우리 국민에 대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지진대망중심(CENC)은 이번 지진 규모를 6.7로, 진원 깊이는 24㎞로 측정해 발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네티즌들은 "휴가중인데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가려다가 발밑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진동을 느끼고 지진이다 싶었음" '"대만 아침부터 지진으로 무너지는줄" "너무 무섭다" "한국가고싶다" '어지러울 정도로 건물이 흔들린다" "머리가 너무 아프네" "출국수속 하는데 땅이 흔들거렸다" "건물이 튼튼한거 알지만 그래도 지진 무섭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