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청성 근황, 이국종 교수가 전했던 선물은? "걱정하지 말라"
오청성 근황, 이국종 교수가 전했던 선물은? "걱정하지 말라"
  • 승인 2019.04.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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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이 근황을 전한 가운데 당시 그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그에게 전했던 선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NBC는 15일(현지시간) 지난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총상을 입었던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당시 오청성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총상을 입고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후 군병원으로 옮겨졌다.

귀순 북한 병사인 오청성씨는 아주대병원에서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이국종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자필 메모를 남겼다.

오 씨는 "아주대병원 안의 (이국종)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이 치료를 잘해준 데 대하여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말미에는 '오청성'이라는 이름 석 자를 크게 눌러썼다. 

이날 오 씨는 이 교수에게 "주한 미군과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헌혈도 많이 하고 세금도 많이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군 헬기를 이용, 북한 귀순 병사 오청성 씨를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겼다. 

이국종 교수는 오 씨에게 법학개론 책을 선물했다.이국종 교수는 "(오 씨가) 어릴 때부터 군 생활 한다고 공부를 많이 못 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든 사회에 기여를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의미"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 교수는 새로운 환경에 놓이는 오 씨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고도 했다. 이 교수는 "오 씨가 한국사회에 잘 정착해 '수원 오 씨'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맗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