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동영상, 성관계 시도 모습 담겨 충격…별장 성접대 여성 "원치 않았다"
김학의 동영상, 성관계 시도 모습 담겨 충격…별장 성접대 여성 "원치 않았다"
  • 승인 2019.04.12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학의 동영상이 최초 공개된 가운데 과거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한 여성의 인터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YTN은 김학의 동영상 고화질 원본을 최초 입수해 보도했다. 김하의 전 차관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한 남성이 노래를 부르며 여성을 껴안고 성관계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한 영상 분석 전문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테안경을 쓰고 있는 특징이 있고 헤어스타일도 한쪽 가르마를 타고 있고"라며 "귀가 좀 독특하게 생긴 편이죠. 크고 귓불이 돌출된 형태. 사진만 비교해봤을 때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파일 기록에 따르면 동영상이 제작된 건 2012년 10월 8일이며 이른바 '김학의 사건'의 출발점인 윤중천 씨와 권 모 씨의 간통 고소 사건이 시작된 시점이다.

당시 윤 씨는 조카에게 시켜 특정 동영상 가운데, 김 전 차관이 나온 장면만 추출해 CD로 복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 씨가 김 전 차관과의 사이가 틀어지자 협박용으로 동영상을 CD에 담았을 가능성이 높다.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검찰은 동영상 속 김 전 차관을 '불상의 남성'이라고 표현하며 사실상 사건을 덮었다.

과거 MBC 'PD수첩'에서는 김학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한 여성은 인터뷰에서 "동영상 속 남성은 김학의 전 차관이다"라며 김학의를 지목했다. 이어 "검찰이 '모두 용서하고 그냥 얼굴도 예쁜데 그냥 잊고 살아라' 이런 식으로 얘기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술에 입만 댔지만 정신을 잃었다. 술에 무언가를 탄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강압과 폭언에 의해 윤중천 씨와 그가 소개하는 사람들과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맺어야 했다. 윤중천은 A씨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퍼뜨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이 찍힌 장소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소유로 되어 있는 강원도의 한 별장이었다.  경찰은 윤중천 씨가 자신의 별장에서 사회 고위층들에게 성접대를 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김학의 전 차관 역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을 냈다. 

그러나 검찰은 성폭행의 증거가 불충분하고, 동영상 속 남성을 특정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김학의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사진=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