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마마무 편
[NI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마마무 편
  • 승인 2019.04.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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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그저 ‘공장에서 찍어낸 거 같다’고 폄하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발전해가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K-POP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을 정도로 아이돌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돌 곡’이라서 듣기 꺼려진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타이틀곡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듣기를 아예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그들의 ‘수록곡’부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숨은 명곡’ 주인공인 마마무는 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속한 4인조 걸그룹이다. 데뷔 때부터 뛰어난 실력과 센스 있는 무대 매너로 ‘실력파 아이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재치 있는 애드리브까지. 무대를 여유 있게 즐기는 모습은 대중들을 사로잡았으며, 그 결과 내는 신곡마다 히트를 치고 있다. ‘넌 is 뭔들’, ‘별이 빛나는 밤’, ‘음오아예’ 등 타이틀곡도 좋지만 수록곡에서는 마마무의 깊은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퀄리티가 높은 음악은 나만 알기 아까운 법. 수많은 수록곡 중 고르고 고른,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숨은 명곡’들을 모아봤다.

 

◆마마무 두 번째 미니앨범 ‘Pink Funky’ - ‘따끔’

지난 2015년 발매 된 마마무 두 번째 미니앨범 ‘Pink Funky’ 수록곡 ‘따끔’은 전반적으로 펼쳐지는 스트링 선율에 마마무의 감성적인 보컬이 더해진 정통 발라드 곡이다. 마마무의 파워풀한 보컬을 들을 수 있다. 애절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은 곡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특히 브릿지 부분의 조화로운 하모니와 폭발적인 고음이 포인트다. 가을 분위기 혹은 비가 오는 날 잘 어울리는 곡.

 

◆마마무 네 번째 미니앨범 ‘MEMORY’ - ‘기대해도 좋은 날’

마마무 네 번째 미니앨범 ‘MEMORY’ 수록곡 ‘기대해도 좋은 날’은 미디움 템포의 펑키한 리듬이 특징인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이 곡은 디지털 싱글 ‘LG G5 & Friends OST <기대해도 좋은 날>’로 먼저 발매 됐으며, 마마무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도입부의 아카펠라는 시작부터 곡에 확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중반쯤 나오는 문별의 랩은 곡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줘 개인적으로 꼽는 킬링파트. 전체적으로 가볍고 발랄한 분위기로 꽃구경을 갈 때나 날이 따뜻할 때 듣기 좋다.

 

◆마마무 첫 번째 정규앨범 ‘Melting’ - ‘우리끼리’

지난 2016년 발매 된 마마무 첫 번째 정규앨범 ‘Melting’ 수록곡 ‘우리끼리’는 보사노바 풍의 기타 리프에 힙합적인 요소를 가미한 곡이다. 마마무가 처음으로 도전한 마이너 보사노바 곡으로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나긋한 마마무의 목소리와 나른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듣는 내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한가롭게 커피를 마실 때나 아경을 보며 듣기에도 좋은 곡. 특히 절제 된 듯한 마마무의 목소리는 오묘한 섹시미도 담고 있어 귀를 더 즐겁게 만들어준다.

 

◆마마무 다섯 번째 미니앨범 ‘Purple’ - ‘파이널리(finally)’

마마무 다섯 번째 미니앨범 ‘Purple’ 수록곡 ‘파이널리(finally)’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트로피컬 풍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몽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가사에는 마음에 드는 이상형을 만난 여자의 감정을 담아냈다. 전체적으로 통통 튀는 분위기에 마마무의 목소리가 잘 녹아있다. 사랑을 시작해 설레는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곡의 첫 시작과 마지막에 반복 되는 ‘finally’는 듣는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 중 하나.

 

◆마마무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BLUE;S’ - ‘노 모어 드라마(no more drama)’

마마무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BLUE;S’ 수록곡 ‘노 모어 드라마(no more drama)’는 강렬하게 들려오는 마마무의 보컬과 긴장감 넘치는 비트가 특징인 곡이다. 가사에는 무의미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연인에게 던지는 통쾌한 경고를 담았다. 몽환적인 도입부와 함께 마마무의 화음이 시작부터 귓가를 사로잡는다. 제목처럼 듣는 내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며, 마마무의 색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특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해 더블 타이틀로 내세워도 손색없었을 곡이지 않나 싶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