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의 현주소”…‘스테이지K’,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K-POP 올림픽’ (종합)
“K-POP의 현주소”…‘스테이지K’,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K-POP 올림픽’ (종합)
  • 승인 2019.04.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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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들이 K-POP으로 하나가 되는 ‘축제’의 서막이 오른다.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스테이지K’(연출 김노은, 김학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노은PD, 김학민PD, 전현무, 박준형, 은지원, 산다라박, 유빈이 참석했다.

‘스테이지K’는 K-POP 스타와 함께 꿈의 무대에 오르기 위한 세계인들의 K팝 챌린지. 김노은PD는 “작년에 남미 방문 기회가 있었는데 K-POP을 거리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유튜브를 찾아봤더니 생각보다 전 세계에 실력자들이 많더라. 그들을 모아서 K-POP 올림픽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 기획하게 됐다”라며 “K-POP을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학민PD는 “2회까지 녹화했는데, 녹화 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 건 ‘이게 무슨 프로그램이지?’ 하는 부분이 있다. 국가대표들이 올림픽처럼 등장하는데, ‘올림픽인가?’ 하고 감탄하는 부분이 있어서 만들면서도 신기하고 재밌더라. 보시는 분들도 새로운 느낌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행을 맡은 전현무 역시 ‘스테이지K’에 대해 “무슨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좋은 말일 수 있는 게, 기존에 못 봤던 프로그램이다. 제가 음악프로그램을 많이 해봤는데 이것처럼 할 때마다 ‘뭐 하는 거지’ 싶을 때는 없다. 그만큼 새롭다. 많은 말씀 드릴필요 없이 영상을 보면 느껴질 정도다. 속된말로 ‘국뽕’과는 다른 느낌으로, 문화적 자긍심이 생기더라.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K-POP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 주 감동 받으며 녹화에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존에 자신이 맡아온 다른 음악프로그램들과의 차이점을 묻자 “오디션 프로그램은 간절하지 않나. ‘스테이지K’도 간절하지만, 그 원인이 다르다. ‘K팝스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소속사에 들어가거나 아이돌이 되기 위해, 본인의 미래가 달려있다. 하지만 ‘스테이지K’에 출연하신 분들은 욕심이 없다. 먼 거리에서 그 정도로 노력해서 무대를 밝히는 만큼 저 같으면 혹시라도 기획사에서 연락 오지 않을까 기대할 것 같은데, 아무도 그런 기대가 없었다. 즐기러 온 것”이라며 “원했던 드림스타를 보고 인정받기 위한 간절함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진행할 때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같은 느낌이 아니라 즐기면서 조언하는 무겁지 않은 분위기다. 여러모로 색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테이지K’에서는 god 박준형, 젝스키스 은지원, 2NE1(투애니원) 산다라박, 원더걸스 유빈이 드림스타에게 든든한 선배이자 챌린저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인 K-리더스로서 함께한다. 박준형은 “미국에 영화를 찍으러 갔을 때 저녁 라디오를 틀었는데 ‘강남스타일’이 나오더라. 우리나라 노래가 미국 라디오에서 우리나라 말로 나와서 ‘짱이다’ 싶었는데 이 프로그램에는 우리나라 문화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오직 음악과 춤 때문에 글을 배우셨더라”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어린 시절부터 살아서 인종차별을 많이 당했고, 90년 중후반까지도 미국에 가면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화가 나기도 했다. 이제는 이런 한류 때문에 K-POP도 알려져 있고,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좋아하고, 한국 음식이 대세가 되고, 우리나라 말로 노래를 불러도 좋아하는 걸 보고 너무 자랑스럽고 속 시원하더라. 이제는 세상이 바뀐 것 같고, 우리 문화를 많이 받아주고 존경하는걸 보면서 너무 속 시원하고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라고 한류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은지원은 “저는 가수 활동의 반을 들과 논밭과 산에서 뛰고 굴렀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수로서의 위상이 세워지는 느낌”이라며 “전 세계에서 K-POP을 사랑해주는걸 보며 후배님들의 끝없는 노력 덕에 여기까지 온 게 아닐까 싶더라. 전문적인 춤꾼이 방송 했으면 저는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을 것 같다. 꿈이 가수가 아닌 분들이 취미로 오로지 K-POP을 사랑해서 그런 무대를 보여 준다는 게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서 감명 받았다”라고 밝혔다.

산다라박은 “챌린저 뿐만 아니라 K-POP 가수 모두에게도 꿈의 무대인 것 같다. 다들 나가고 싶다더라. 내 곡을 팬들이 눈앞에서 커버 무대를 해 준다면 얼마나 감동적일까 하는 생각에 녹화 날이 너무 기대 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유빈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원더걸스를 보고 K-POP을 사랑하게 되고 계속해서 K-POP을 사랑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제 K-POP의 위상이 세계적이구나 하는 걸 몸소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하면서 힐링이 된다. 가수로서도 꿈을 꾸는 사람으로서도 힐링을 느꼈고,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힐링을 느낄 것 같다.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느낌 달라서 K-POP을 사랑하는 분들의 모습 보면서 자신의 안에서도 꿈이 꿈틀 거리는 감정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지K’의 관전포인트를 묻자 김노은PD는 “감정 강요가 없다. 챌린저들의 날 감정을 그대로 담았고, 그걸 바라보는 스타들 역시 날것 그대로 반응 한다. 최대한 담백하게 연출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빈은 “K-POP을 사랑하는 팬들의 애정과 팬 분들을 바라보는 드림스타의 애정이 가득 담긴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고, 산다라박은 “전 세계에 있는 K-POP 팬들과 K-POP을 함께할 수있는 프로그램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진짜 K-POP이 해외에서 인기가 많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좀 더 해외에서의 K-POP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주 어떤 드림스타가 나올까 하는 것도 기대”라고 덧붙였다.

또한 은지원은 “드림스타 덕에 이 프로그램이 있는 건데 진행하다 보면 출연자들이 주인공이 되고, 너무 멋있고, 사연에 감사하더라. 이런 것들을 보시는 분들도 느낄 것”이라며 “본인이 스타가 아니라도 한국을 이렇게 사랑해주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걸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고, 박준형 역시 “우리나라 문화와 K-POP이 얼마만큼 전 세계에 많이 알려져 있는 지 알고 싶으면 이 프로그램을 보면 된다. 우리나라 문화를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빠져서 산다는 걸 보고 싶다면 ‘스테이지K’에서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테이지K’는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