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견 靑 대변인, 16억 빚내서 25억 건물 매입 "노후 대비용"
김의견 靑 대변인, 16억 빚내서 25억 건물 매입 "노후 대비용"
  • 승인 2019.03.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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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위가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을 공개한 가운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25억7000만원을 주고 상가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시환)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9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소재인 재개발구역 복합건물(주택+상가)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14억 1038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이 건물은 살림집이 딸린 2층 상가 건물로 건물을 사려고 배우자 명의로 은행 대출 10억원 등 16억원의 부채를 떠안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노후 대비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재개발 사업자가 확정된 구역에 청와대 대변인이 투자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비서관 이상 참모진 46명 가운데 13명은 다주택자로 나타났습니다. 조한기 1부속실장 유송화 춘추관장 박종규 재정기획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등이 2채 이상의 주택을 신고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은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재산이 증가한 참모는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이었다. 청와대 참모진 중 재산 1위로 148억6875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재산이 오히려 감소한 참모진들도 있었다. 가장 많은 재산이 감소한 참모진은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으로, 종전 재산보다 5억3018만원이 줄어든 20억4845만원을 신고했다. 김영배 비서관은 청와대 참모진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은 20억 1601만원으로 1억 3583만원이 늘었습니다. 급여 등으로 본인 예금이 6억대에서 8억원대로 늘었기 때문이다.

[뉴스인사이드 진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