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날려드릴 것”…펜타곤, 없던 흥도 끌어내는 유쾌한 ‘신토불이’(종합)
“스트레스 날려드릴 것”…펜타곤, 없던 흥도 끌어내는 유쾌한 ‘신토불이’(종합)
  • 승인 2019.03.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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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펜타곤이 대중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시원한 곡을 가지고 돌아왔다. 멤버 모두 만장일치로 선정 된 타이틀곡에 자신감을 드러낸 그들은 뮤직비디오부터 콘셉트 사진까지 펜타곤의 손을 안 거친 것이 없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펜타곤 8번째 미니앨범 ‘Genie: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해 펜타곤은 일곱 번째 미니앨범 ‘Thumbs Up!’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청개구리’는 항상 말 안 듣는 청개구리가 사랑하는 이를 통해 개과천선하는 동화적인 판타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레게 기타와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 펜타곤은 ‘청개구리’를 통해 청량한 매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타이틀곡 ‘신토불이’는 퓨처 하우스 자르의 댄스곡으로 펜타곤만이 소화할 수 있는 위트 있고 직설적인 가사와 더불어 강렬하고 파워풀한 칼군무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안 비트와 시원한 멜로디가 포인트인 노래다.

이날 펜타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들은 타이틀곡 ‘신토불이’ 무대를 꾸미며 쇼케이스 장에 흥겨움을 선사했다.

후이는 컴백 소감으로 “6개월 만에 8집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데뷔한지 2년 반이 됐는데 벌써 8집이다. 3년 정도 되면 20집정도 될 거 같다. 펜타곤의 20집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석은 그간 근황으로 “제가 최근에 드라마를 찍었다. 이미 방송이 시작 됐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키노가 작사에 참여한 OST도 있다. 그것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라이관린과의 유닛 활동 소감으로 우석은 “운이 좋게도 관린이랑 같이 유닛 활동을 하게 돼서 기뻤다. 펜타곤으로 컴백한 만큼 이제는 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토불이’ 많이 사랑해달라”고 밝혔다.

진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청개구리’ 이후에 6개월이나 지났다는 걸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그만큼 일본 활동도 열심히 했고, 개인 활동도 각자 열심히 해서 정신없이 준비했던 거 같다. 이번 앨범은 저희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손을 대봤다. 자작곡부터 뮤직비디오, 콘셉트 시안 등 많이 준비했으니 좋게 들으실 수 있을 거 같다”며 말했다.

다리 부상에 대해 키노는 “제가 두 달 전에 연습하던 도중에 다치게 됐다. 최대한 빨리 회복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스케줄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치료했는데도 생각만큼 빨리 안 낫더라. 목발은 안 짚는 수준이 됐지만 무대는 함께 하지 못할 거 같다. 그래도 무대 외 다른 스케줄은 다 참여할 예정이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앨범 작업 에피소드로 신원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펜타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보자’고 저희끼리 말했었다. 총 20곡 정도가 모였는데 그 중에서 선별하고, 또 선별했다. 스토리텔링이 담긴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후이는 “저희 멤버들이 음악에 관해서는 냉철하다. 타이틀곡을 만드는 입장에서 저는 멤버들한테 들려주기 좀 무서웠다. 7곡 정도를 썼는데 그 중에서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아, 이거예요’라고 했던 곡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다리부상으로 함께 무대에서 서지 못한 키노는 “무대 밖에서 펜타곤을 보는 일은 쉽지 않은데 옆에서 보니까 너무 고마웠고, 멋있었다. 옆에서 감동했다. 소리 지르면서 봤다”며 “유니버스 3기를 가입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옌안은 타이틀곡 ‘신토불이’를 처음 들었을 때 반응으로 “멤버들 반응이 다 좋았는데 그중 특히 제가 가장 좋았다. 후이가 노래를 잘 쓰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잘 쓰는 줄은 몰랐다. 정말 천재인 거 같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신토불이’ 포인트에 대해 후이는 “가사인 거 같다. 펜타곤만의 표현 방식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상을 타피해보자’는 마음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인트 안무로 펜타곤은 “‘곡물 수확 댄스’가 있다. 잘 자란 수확물을 뽑아서 던지는 안무가 있다”며 다 같이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후이는 타이틀곡으로 선정 되지 않은 곡은 수록곡으로 들어간 거냐는 질문에 “트랜드는 계속 변해가기 때문에 예전에 만든 곡들을 시간이 지난 후에 들으면 ‘지금 이 시기에는 안 맞지 않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라. 그래서 타이틀곡으로 선정 되지 못한 후보 곡들은 대체적으로 제 컴퓨터 구석에 안착 되어 있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여원은 “구석에 있는 곡들을 제가 다 들어봤는데 그냥 두기에는 아쉬운 곡들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나중에 정말 기회가 된다면 꼭 발매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음 파트에 대해 진호는 “제가 원래 음역대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 근데 후이가 쓴 곡으로 계속 무대를 하다보니까 음역대가 조금씩 넓어졌는데 이번에 끝장을 봤다. 이제 어느 무대를 가도 고음이 무섭지 않다”며 “저는 굉장히 좋다. 고음부분이 곡을 더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거 같다. 춤추면서 하기 무리 없다”고 설명했다.

후이는 “이 노래를 만들었을 때 모든 멤버를 생각했지만 중심을 잡아줄 멤버는 키노라고 생각했었다. 키노가 없다는 게 좀 막막하긴 했는데 연습을 할 때마다 밤을 새가면서 안무 디테일도 잡아주고 멤버들과 함께 해줬다. 무대에 서 있는 건 8명이지만 9명이서 무대를 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거 같다”며 8인조 활동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원은 이번 앨범 목표로 “성적에 연연하는 그룹은 아니기 때문에 패기로 뭉쳐서 무대를 꾸미겠다. 전혀 부담감 없이 1등을 노려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이는 “음원 순위에서는 50위 안으로 차트인 하면 정말 감사할 거 같다. 차트인도 좋고, 역주행으로 50위 안으로 들어간다면 제 우는 영상을 과감 없이 보여 드리겠다”며 공약을 걸었다.

한편, 펜타곤 8번째 미니앨범 ‘Genie:us’는 오늘(27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