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함 절도용의자 "최진실씨가 꿈에 나타나…"
유골함 절도용의자 "최진실씨가 꿈에 나타나…"
  • 승인 2009.08.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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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의 텅빈묘역 ⓒ SSTV

[SSTV | 박정민 기자] "최진실씨가 꿈에 나타나 유골함을 빼내 달라고 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고 최진실의 유골함을 훔친 용의자 박 모(41)씨를 25일 밤 11시경 대구에서 검거,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알기 위해 밤샘 조사를 펼쳤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진실이 꿈에 나타나 '묘에서 나를 빼내 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최진실의 영혼이 내 몸속에 들어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박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의뢰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의 조사 결과 박씨는 훔친 유골함을 깨서 유골을 다른 용기에 보관했고 유골함은 인근 야산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실의 유골은 안전하게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있는 최씨 납골묘를 사전답사한 뒤 4일 오후 9시55분에서 10시58분사이 손망치로 분묘를 깨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기 양평경찰서는 26일 오전 11시 용의자 검거와 관련해 수사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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