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일기 '공개'…“독재자, 역사의 심판 받을 것”
[VOD]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일기 '공개'…“독재자, 역사의 심판 받을 것”
  • 승인 2009.08.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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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정사진 ⓒ SSTV

[SSTV|이진 기자]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기가 공개돼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페이지(http://211.233.13.92/?brch=1)'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기가 공개됐다. 김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16일 일기에서 “역사상 모든 독재자들은 자기만은 잘 대비해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전철을 밟거나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故 김 전 대통령은 또한 2009년 1월 20일 일기를 통해 '용산참사'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 경찰의 난폭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 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고 분노하며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빈민들의 처지가 너무 눈물겹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일기를 통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애통함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고인은 2009년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에 놀라며 “그간 검찰이 너무도 가혹하게 수사를 했다. 금지된 법을 어기며 언론플레이를 했다. 심리적 압박을 계속했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살은 강요된 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고인은 또한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을 참석한 2009년 5월 29일 일기에서 “이번처럼 거국적인 애도는 일찍이 그 예가 없을 것이다”라며 “국민의 현실에 대한 실망, 분노, 슬픔이 노 대통령의 그것과 겹친 것 같다. 앞으로도 정부가 강압일변도로 나갔다가는 큰 변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15일 일기에서 “긴 인생이었다”고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나는 일생을 예수님의 눌린 자들을 위해 헌신하라는 교훈을 받들고 살아왔다. 납치, 사형 언도, 투옥, 감시, 도청 등 수없는 박해 속에서도 역사와 국민을 믿고 살아왔다. 앞으로도 생이 있는 한 길을 갈 것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표명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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