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터'리암니슨, 지난 인종차별 발언보니? "흑인 곤봉으로 때려 죽이고 싶었다…"
'커뮤터'리암니슨, 지난 인종차별 발언보니? "흑인 곤봉으로 때려 죽이고 싶었다…"
  • 승인 2019.03.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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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커뮤터에 출연한 배우 리암니슨의 지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달 5일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자신과 가까운 지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으며, 가해자가 흑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 얘기를 들은 뒤 곤봉을 들고 며칠 간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거리를 오가면서 누군가와 마주치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1주일 정도를 펍 같은 데서 나온 '흑인'(black bastard)이 나에게 덤벼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를 (곤봉으로 때려)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물론 당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 당시 한 행동을 되돌려보면 매우 끔찍한 일이었다. 이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실제로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서 이렇게 언론에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당시 성폭행을 당한 지인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암 니슨은 자신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을 불러오자 해명에 나서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ABC 방송 그램에 출연해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면서 40여년전 자신과 가까운 친구가 성폭행을 당하면서 자신이 폭력적인 행동을 취하고 싶어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가해자가 백인이었다고 하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커뮤터는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당시 15세 관람가로 책정됐으며 상영시간은 104분이다.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누적관객수 286,064명을 기록했다.

리암니슨, 패트리 윌슨, 샘 닐, 베라 파미가 등이 출연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