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빛 ⓒ 네이버 블로그

[SSTV｜이진 기자] 지난 2005년 '최한진'이라는 본명으로 SBS 예능 '유재석의 진실게임-진짜 여자를 찾아라' 편에서 여장 남자로 출연했던 최한빛 씨가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1차 예심을 통과했다. 네티즌들은 국내 첫 트랜스젠더 슈퍼모델이 탄생할 것인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7월 2일 SBS미디어넷이 주최한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1차 예선에서 트랜스젠더 최한빛(23세)씨가 1200명의 후보 중 합격자 50명 안에 들었다. 오는 28일 2차 예심을 통과한다면 국내 첫 트랜스젠더 슈퍼모델이 탄생하게 되는 것.

1차 예심에서 낙마한 일부 슈퍼모델 후보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SBS미디어넷 측은 “최한빛 씨가 동료들에게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정해진 교육을 잘 받고 있다”며 “오는 28일 2차 예심에도 다른 지원자들과 같은 조건 속에서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간스포츠를 통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공개된 최한빛 씨는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1차 예선 통과 후 15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헛된 희망 속에 살지 않습니다. 다만 나도 행복할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것만”이라는 글귀를 남겨 도전에 대한 각오를 짐작케 했다. 현재(15일 오전 11시 기준) 최한빛 씨의 미니홈피에는 약 1만 1천여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방문한 상태다.

한편, 최한빛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06학번) 출신으로 성전환 수술 후 2006년에 법원에서 호적 정정으로 법적인 여자가 되고 이름도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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