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경찰, 故장자연 소속사 前 김대표 '폭행·협박 혐의' 영장신청
[VOD] 경찰, 故장자연 소속사 前 김대표 '폭행·협박 혐의' 영장신청
  • 승인 2009.07.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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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 분당=최수은 기자, 황예린 PD] 지난 4일 오후 고(故) 장자연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이 5일 오전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3일 일본에서 압송된 김씨는 폭행, 협박, 업무상 횡령 등의 협의로 현재 분당경찰서에 구류돼 있으며 약 28시간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전 분당경찰서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경기 분당경찰서장 한풍현 총경은 “지난 3일 압송된 김씨의 마약 복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다. 고 장자연 씨와 관련, 폭행, 협박, 횡령, 종로경찰서 강제추행혐의로 도주한 범죄혐의로 지난 4일 오후 11시 22분 경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열흘 동안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김씨의 진술을 참고로 혐의를 밝힐 예정”이라며 “현재 김씨는 강요죄와 강제 추행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씨의 마약관련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접대 사실에 대해 “지금까지 30시간 정도 조사를 하고 있으나 우선은 다른 부분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경은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경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실질검사가 있을 예정이며, 구속 후 고인에 대한 술접대 등 강요죄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대해 전달했다.

김씨 수사관련 1문 1답

-김씨 수사사항은?

=지난 3일 분당경찰서로 호송된 김씨를 14시 15분부터 조사를 시작, 먼저 마약을 복용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다. 또한 고인(故 장자연)과 관련한 폭행·협박·횡령·도주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23시 22분경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에서는 5일 새벽 2시 28분경 성남지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범죄사실은?

=2008년 6월 19일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故 장자연의 소속사) 사무실 3층 VIP실에서 열린 파티 도중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남에게 얘기했다는 이유로 옆방으로 데리고 가 페트병과 손바닥으로 고인의 머리와 얼굴 부위를 폭행했다.

올해 1월 9일 더컨텐츠 사무실내에서 고인이 출연한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출연료 1500만원 중 지급받아야 할 542여만원 중 300만원만 지급하고, 242여만원을 횡령했다.

지난 2월 25일 고인과 통화할 때 ‘XX년, 내가 약(마약)을 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거야’라며 욕을 하고, 휴대폰 메시지를 이용하여 C모씨(장자연의 지인)에게 ‘약을 고인과 같이했다’고 전송하여 고인이 마약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연예활동 등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하여 협박했다.

2008년 11월 26일 종로경찰서에 피소된 강제추행치상과 관련해 경찰관들에 의해 미란다 원칙을 고지 받고 적법하게 체포됐다가 경찰관들이 불상의 약을 찾기 위해 차량을 압수수색하던 중 비상계단을 통해 도주 후, 12월 2일 일본으로 도피했다.

-강요죄는 혐의는?

=영장에서 빠진 이유는 김씨가 계속 부인하고 있고 짧은 시간에 확인이 불가능하다. 앞으로 영장발부가 되면 지속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영장발부 후 수사진행과정은?

=영장이 발부가 되면, 열흘 동안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김씨의 진술과 맞춰보면서 조사하겠다.

-강제추행혐의 입증이 가능한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판단하기에는 반항과 억압의 흔적이 있거나, 성관계를 입증해야 한다. 그런데 이 부분을 입증하기 어려워 영장청구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

-김씨가 접대 사실은 인정했나?

=아직 그 부분까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30시간 정도 조사를 하고 있어 우선은 김씨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김씨의 도피 자금에 대해서는?

=김씨가 우리은행 계좌에서 출금을 했고 체포 당시 언론에서는 100만엔으로 보도됐으나 70만엔으로 알고 있다.

-출금기록을 확인 했는가?

=앞서 말한 내용은 김씨가 밝힌 내용이고, 앞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장자연이 김씨에게 말했던 프라이버시는 무엇인가?

=마약과 관련된 것이다.

-김씨 마약혐의는 발견했는가?

=아직 못했다.

-구속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영장발부는 될 것이며, 구속을 예상하고 청구신청을 했다.

-김씨의 조? 받는 태도는 어떠한가?

=진술을 거부하거나 하지는 않고, 비교적 잘한다. 그러나 불리한 내용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