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공존’ 마마무, “‘고고베베’ 내적 댄스 유발하는 힐링 송 됐으면”(종합)
‘시작과 끝 공존’ 마마무, “‘고고베베’ 내적 댄스 유발하는 힐링 송 됐으면”(종합)
  • 승인 2019.03.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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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의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가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화이트 윈드’로 끝과 시작을 동시에 담은 그들은 ‘다 같이 놀자’라는 주제로 흥겨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4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마마무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마마무는 지난해 포시즌 포컬러 세 번째 앨범 ‘블루스’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는 기다림,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아네모네를 뜻하는 말로,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후 느끼는 쓸쓸하고 아련한 감정을 가사에 녹여 마마무만의 걸크러쉬 이별송이 탄생했다. 마마무는 ‘윈드 플라워’로 음악방송 등 다양하게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고고베베(gogobebe)’는 다채로운 멜로디가 귀에 맴도는 강한 중독성을 지닌 마마무 특유의 신나고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 담긴 곡이다.

이날 마마무는 핑크와 레드가 조합 된 열대야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들은 타이틀곡 ‘고고베베’, 수록곡 ‘걔가 쟤야’ 무대를 유쾌하게 꾸몄다.

마마무 솔라는 컴백 소감으로 “저희가 포시즌 포컬러 하면서 이런 저런 일들도 많고 그랬다. 벌써 마지막이라는 게 아쉽기도 하고 음원 공개를 앞두고 있어 굉장히 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포시즌 포컬러 마지막을 장식하는 느낌에 대해 문별은 “저희가 1년 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라 힘들기도 했지만 정이 많이 가더라. 열심히 준비해서 계절마다 곡을 들려드린 게 떠오른다. 마지막에 아웃트로 곡이 있는데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솔라는 타이틀곡 소개로 “‘고고베베’라는 뜻이 신조어다. ‘다 같이 놀자’라는 느낌의 곡이다.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안무에서도 포인트가 많다.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노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화사는 “기존의 마마무 이미지를 벗어나서 성숙하고 딥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었다. 이번에는 마마무 답게 유쾌하게 놀아보자는 의미에 이런 콘셉트를 결정하게 된 거 같다”며 이번 앨범 콘셉트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휘인은 ‘고고베베’ 무대에 대해 “지금까지 낸 앨범 중 나름 가장 칼군무다. 보시는 분들도 제목처럼 내적 댄서를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휘인은 “저 같은 경우에는 멤버들 없이 춤추는 신을 이번에 처음 찍어봤다. 제 파트에서 초등학생 친구들이 도와줬는데 대기 전부터 열심히 준비해주더라. 그래서 제가 너무 긴장을 했다. ‘저 친구들보다 내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함께 같이 즐기면서 촬영을 끝내서 좋았다”며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고고베베’가 어떤 노래가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솔라는 “그냥 살면서 슬플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지 않나. 그럴 때마다 들을 수 있는, 내적댄스를 유발하는 그런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장기 프로젝트를 마치는 소감으로 솔라는 “처음 시작했을 때 기대감이 컸다. 근데 중반 정도 되니까 굉장히 힘들어지더라. 활동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곡을 준비해야 해서 힘들었는데 막상 마지막 앨범이라고 하니까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 프로젝트가 끝나서 속이 시원한데 한편으로는 아쉬운 느낌이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팬 분들도 많이 만나고, 저희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시원섭섭하다”고 밝혔다.

문별은 이번 앨범 기대하는 성적에 대해 “저희가 항상 곡을 준비하면서 높은 순위면 좋겠지만 이번 곡만큼은 다 같이 놀자는 메시지를 많이 전달해드리고 싶다. 또 힐링곡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알아주신다면 만족할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1위 공약으로 화사는 “여러 가지를 고민 중이다. 요즘에는 가수 분들이 팬 분들한테 역조공을 많이 한다. 이걸 생각 중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음악방송 등 매번 화제 되는 패션을 보여주는 화사는 자신만의 패션 철학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옷을 입어야 무대가 행복한 거 같다. 그래서 제 의견을 많이 얘기하는 편이다. 저는 제 자신이 옷을 잘 입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냥 제 자신에게 멋지게, 어울릴 수 있는 옷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 옷이 나한테 맞는지 생각하며 선택을 하는 거 같다. 제 개성에 맞게 입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고 답했다.

곧 개최 될 단독 콘서트에 대해 솔라는 “마마무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마지막 콘서트인 것처럼 모든 열정을 쏟아 부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4월 중순 경으로 예정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나 앨범을 꼽아달라는 말에 화사는 “옐로우로 시작하지 않았나. 그게 시작 앨범이기도 하고, 뉴질랜드에서 다 같이 ‘별이 빛나는 밤’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때가 아직까지도 마음속에서 잔상이 남아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저는 ‘별이 빛나는 밤’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휘인은 “저는 ‘블루스’ 앨범을 가장 좋아한다. 그때가 사실 역대 몸무게를 찍었을 때다. 그 모습을 기억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때 불렀던 노래와 활동들이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으며, 솔라는 “‘너나 해’가 있었던 ‘레드문’ 앨범이 가장 기억난다. 제가 여름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 앨범이 나왔을 때 실제로 굉장히 뜨겁기도 했다. ‘뜨거운 여름에 더 뜨겁게 활동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나왔던 앨범이다. 그 뜨거움이 저한테는 즐거운 뜨거움이었다”고 덧붙였다.

문별은 “다 좋았지만 ‘화이트 윈드’를 얘기하자면 되게 신선했던 거 같다. 마지막과 시작이 공존한다는 게 좋은 거 같다. 봄을 맞이하며 많은 분들에게 설렘을 전달해줄 수 있을 거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마마무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는 오늘(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다.

[뉴스이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