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홍진영이 말하는 #첫 정규앨범 #자작곡 #홍진영 남동생(종합)
“항상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홍진영이 말하는 #첫 정규앨범 #자작곡 #홍진영 남동생(종합)
  • 승인 2019.03.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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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이 10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레트로풍의 신나는 음악을 가지고 온 그는 대중들을 ‘복고’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8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홍진영 첫 정규앨범 ‘Lots of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타이틀곡 ‘오늘 밤에’는 80년대 디스코펑키 장르와 트로트의 새로운 조화로 탄생한 레트로풍 트로트 곡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홍진영은 흰셔츠와 검정 팬츠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타이틀곡 ‘오늘 밤에’로 흥겨운 무대를, 수록곡 ‘스며드나 봄’으로 잔잔하고 달콤한 무대를 선보였다.

홍진영은 첫 정규앨범에 대해 “다들 제가 정규앨범을 처음 내는 걸 의아해 하시더라”라며 “그동안 진짜 싱글이나 미니앨범만 내서 딱 정규앨범을 준비한다고 하니까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앨범을 작업하면서 제 자작곡을 넣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에 대해 “디스코 펑키를 많이 넣어봤다. 저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트로트를 많은 분들이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받은 곡들 중에서 최고의 곡을 골라 활동 한다. 이번에는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마음으로 레트로풍의 노래를 가지고 왔다”고 답했다.

뮤직비디오 스토리로 “제가 고양이다. 남자주인공이 곡을 쓰시는 사람이다. 근데 곡이 잘 안 써져 괴로워해 제가 밤에 몰래 써두는 거다. 우렁 각시 같은 느낌이다. 또 레스토랑 가는 장면이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곳이다. 많은 분들이 티저만 보시고도 그 장소를 아시더라. ‘도깨비’가 잘 된 만큼 제 음반도 잘 됐으면 좋겠다. 시작은 항상 기분 좋게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작곡에 대해 “작곡을 하면서 시즌 송을 해보고 싶었다. 봄이 오니까 봄노래를 하나 만들었다. 제목은 ‘스며드나 봄’이다”라며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드라이브 하실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답했다.

   
 

홍진영은 3월 컴백 대란을 맞이하는 필살기를 묻자 “저는 앨범을 낼 때마다 컴백 대란이었다. 저는 항상 즐겁게 앨범 활동을 하자는 주의기 때문에 걱정은 많이 없다. 그 분들과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여태까지 활동 해왔던 거처럼 편하게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패키지 앨범 형식인데 정규앨범이라 명한 이유로 “저는 1년에 한 번씩 앨범이 나온다. 싱글 앨범을 주로 냈었다. 트로트라는 장르 자체가 한곡을 만들기까지 오랜 시간을 걸린다. 그래서 정규앨범을 준비할 거라고 생각은 못했다. 이번에 정규앨범을 준비하며 새로운 곡이 좀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었다. 또 활동 안 했던 곡도 넣었고, 제 자작곡도 넣었다. 새로운 곡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정규앨범이라는 의미를 두고 냈다”고 답했다.

이어 조영수 작곡가와 작업한 이유에 대해 “저와 잘 맞는다. 새로운 시도를 할 때 항상 그 중심에 계셨기 때문에 ‘이번 곡은 조영수 작곡가님이다’라고 생각하고 함께 작업했다”며 “조영수 작곡가님과의 조합이 신선하지 않을 수 있다. 근데 ‘산다는 건’이 나왔을 때 ‘뮤직뱅크’ 상위권까지 올랐었다. 그게 트로트긴 한데 대중가요와 합친 거지 않나. 조영수 작곡가님한테 리스펙한 게 있었다. 그래서 제가 복고라는 콘셉트를 할 때 좋은 음악을 만들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쇼케이스에는 언니 홍선영이 방문했다. 그는 노래를 들었을 때 언니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언니가 노래 엄청 좋다고 했다. 뒤지게 좋다고 했다. 녹음할 때는 없었다. 녹음을 하고 나서 들려드렸는데 좋다고 반응해줬다. 제 노래를 탐내지는 않았는데 저보다 노래를 잘 부르는 거 같긴 하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영은 “신인 때는 좀 많이 외로웠었다. 활동을 하면서 뭔가 더 세보이려고, 오버하려고 했던 게 있었다. 근데 예전에 제가 ‘라디오스타’ 처음 나갔을 때, 그 이후부터는 있는 그대로 편하게, 솔직하게 활동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거 같다”며 10년 동안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어느새 데뷔 10년차가 된 홍진영은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며 “제가 방송을 잘 안 하다보니까 활동하는 중인데도 쉬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근데 저는 계속해서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했었다. 제가 앨범을 낼 때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따라 불러주셔서 뿌듯하면서도 감사하다고 생각했었다”며 “제가 해보고 싶었던 걸 도전해봤던 게 지난 10년의 가장 큰 업적인 거 같다. 신인 때부터 자작곡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2017년에 이뤘다. 또 저는 신인 때부터 연예인보다는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점점 이뤄지고 있다. 밖에 나가면 다들 친근하게 다가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후의 홍진영에 대해서 묻자 그는 제작자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홍진영은 “‘홍진영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오디션을 열어볼 거 같다. 다른 방송사에서 함께 하자고 말했었는데 아무래도 이건 제 생각대로 하고 싶어서 혼자 해볼 거 같다. 시즌1은 ‘홍진영의 남동생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올해 모집을 할 예정이다. 트로트라는 장르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은 많지만 이 장르가 굉장히 열악하다. 어디서 오디션을 봐야하고, 어디서 트로트를 할 수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그런 친구들에게 제가 기회를 주면 어떨까 싶어서 계획하게 됐다”며 “10년 후면 결혼도 했을 거 같다. 결혼을 했어도 일은 하고 있을 거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홍진영은 이번 앨범 목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내년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진영 첫 정규앨범 ‘Lots of Love’는 오늘(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