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故박무택 시신 수습한 뒷이야기 보니?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산악인 엄홍길, 故박무택 시신 수습한 뒷이야기 보니?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 승인 2019.03.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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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엄홍길과 故박무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엄홍길은 영화 '히말라야'와 관련해 "제작자인 윤제균 감독이 연락을 해왔다. 처음엔 거절했는데 얼마 있다가 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당시 우리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이 많이 무시당하던 상황이었다. 이런 시기에 '히말라야' 같은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연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겨 제작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또 엄홍길 대장은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인 '故박무택 시신 수습'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특히 "故박무택 대원의 시신은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다. 

산을 오르는 모든 이들이 故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본다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어떻게든 수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산악인 엄홍길은 1960년 9월 14일생으로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안타까운 사고로 사망한 고 박무택은 1969년 6월 22일생으로 2004년 5월 20일 세상에 이별을 고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