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케이프 룸’ 제작진 영혼 갈아 넣은 6개의 탈출방 제작기 공개…3월 14일 개봉
‘이스케이프 룸’ 제작진 영혼 갈아 넣은 6개의 탈출방 제작기 공개…3월 14일 개봉
  • 승인 2019.02.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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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스케이프 룸’이 6개의 탈출방 제작기를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새로운 탈출 스릴러를 선보이기 위해 실내외를 아우르는 6개의 탈출방으로 된 방탈출 게임을 만들어낸 ‘이스케이프 룸’(감독 애덤 로비텔). 이는 밀실을 소재로 한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제작진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스케이프 룸’은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초대된 6명 앞에 오감 공포를 자극하는 6개의 방으로 된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

‘이스케이프 룸’ 속 6개의 탈출방 제작은 시나리오를 읽은 모두가 ‘대체 이걸 무슨 수로 만들겠다고?’라는 공통된 반응을 보일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 애덤 로비텔 감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덕션 디자이너 에드워드 토마스를 필두로 촬영, 액션, 시각효과, 특수효과 팀까지 각 부서의 모든 감독들과 함께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고, 시나리오를 분석하며 프로덕션 디자인을 구상해 나갔다. 에드워드 토마스는 “6개의 탈출방은 그 자체로 하나의 빌런 역할을 하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어떤 방은 사람을 으스러뜨리려 하고, 어떤 방은 태워버리려 한다. 각 방이 게임 참가자를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세트를 디자인했다”라며 화형, 동사, 추락, 질식, 환각, 압사까지 오감 공포를 자극하는 살인 트랩으로 가득한 탈출방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들은 배우들의 연기 동선과 카메라의 이동 경로까지 고려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상상 불가의 6개의 탈출방이 탄생할 수 있었다.

첫 번째 탈출방인 ‘오븐 룸’은 모든 게임의 시작이 되는 공간으로 극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차례대로 켜지는 붉은색 조명을 활용해 실제 오븐처럼 그릴이 달아오르듯 점점 올라가는 온도를 표현하여 사실감을 높였다. 두 번째 탈출방인 ‘아이스 룸’은 ‘오븐 룸’과 정반대로 영하의 강추위를 표현하기 위해 냉동실 내부 불빛과 같은 조명을 설치해 큰 냉동고에 갇힌 느낌을 주었다. 또한 북극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실외 비주얼을 위해 미술팀이 직접 공수해온 진짜 소나무와 눈을 사용하여 설산과 꽁꽁 언 호수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세 번째 ‘업사이드다운 룸’은 모든 것이 거꾸로 뒤집혀 있는 방으로 작은 소품 하나까지 뒤집어져 있는 디테일이 살아있고, 네 번째 ‘포이즌 룸’은 게임에 초대된 6명의 비밀이 드러나는 의미심장한 공간으로 각 캐릭터에 맞는 소품으로 상징성을 부여했다. 다섯 번째 ‘일루전 룸’은 멈추지 않는 환각을 겪는 방으로 바닥에 속도 조절 모터를 설치해 실제로 세트가 회전되도록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사방이 조여지도록 제작된 ‘크러쉬 룸’까지, ‘이스케이프 룸’의 6개의 탈출방은 모두 제작진들의 피와 땀이 만든 독보적인 결과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함께 극한의 스릴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스케일, 비주얼, 살인 트랩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6개의 탈출방으로 된 역대급 탈출 스릴러 ‘이스케이프 룸’은 오는 3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소니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