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녹취록 추가 공개 "게걸스럽게 미친X" 속옷 바람으로 쫓겨나기도
조현아 남편, 녹취록 추가 공개 "게걸스럽게 미친X" 속옷 바람으로 쫓겨나기도
  • 승인 2019.02.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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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남편 박모씨가 녹취록을 추가로 내놨다.

21일 박모씨는 자신의 알코올 중독 문제 등으로 가정이 파탄됐다는 조 전 부사장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씨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박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며 “조 전 사장의 폭행과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어 술을 마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채널A ‘사건상황실’은 방송에서 해당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음성 녹취에서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박씨에게 “거지XX 같이”, “X자식아” 등 거친 언사를 퍼붓는다.

박씨가 몸이 아픈 상황을 호소한 상황에서 이 여성은 “그래서? 그래서? 몸이 힘들어서”라며 따지고 든다. 여성은 “그니까 나한테 어쩌라고. 네가 감기 걸려왔지 내가 감기 옮겼어?”라며 박씨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인다.

여성은 “그래서 어떡하라고 나더러.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빈속에 감기약 먹는다니 당신 의사 맞아?”라며 소리를 지르더니, 식사 자리에서 보인 박씨의 행동을 두고 비난을 이어간다. 여성은 “자기 그렇게 게걸스럽게 미친X처럼 도미조림 먹는 게 그게 정상이야? 어? 거지도 아니고? 정말 챙피스러워서, 거지XX같이. 챙피스러워서 죽는 줄 알았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여성은 남편인 박모씨가 성형외과 전문의인 점을 의식해 “네까짓 거 없어도 애들 병원 데리고 가는 거 다할 수 있어. 어? 세상에 너만 의사야?”라며 비난하는 발언도 이어간다. 박씨는 “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싫다. 그게 무슨 네까짓..”이라며 한숨을 쉰다.

박씨가 “나도 좀 살자”며 하소연하자 여성은 “넌 맨날 뺑뺑 놀잖아”라며 도리어 남성을 압박한다. 여성은 “너 그 병원에서 뺑뺑 놀게 하려고 우리 아빠 몇 천억씩 그 병원에 들이고 있고 염치가 있어봐라, 염치가”라며 소리를 내지른다.

박씨가 그럼에도 “몸이 부서질 거 같다”고 호소하자 여성은 “샤워를 제대로 해. 이 X자식아”라며 욕설까지 한다.

방송에 따르면 이밖에도 박씨는 “집에서 쫓겨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또 “심지어 속옷 바람으로 쫓겨나서 밤새 못들어간 적도 있다”는 것이 박씨 주장이다.

앞서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을 상습 폭행과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는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집안 실내 영상과 본인의 폭행 피해 사진 등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은 “박씨가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며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박씨 측은 혼인 파탄의 책임은 조 전 부사장 측에 있다면서 “혼인 이후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계속 폭행, 학대, 핍박, 모욕 등을 당했고 계속된 감시로 정신과 몸이 피폐해졌다”며 “2014년 2월 땅콩 회항 사건 이후에는 더욱 심각해졌다”고 주장했다.

박씨 측은 “선뜻 이혼을 결심하거나 집을 나오지 못했던 것은 오직 조 전 부사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던 자녀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7년 5월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벗어나서야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사진=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