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측 변호인, 남편 폭행 동영상 공개에 "아이들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달라"
조현아 측 변호인, 남편 폭행 동영상 공개에 "아이들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달라"
  • 승인 2019.02.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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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와 그의 남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남편 박 모씨와 이혼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현아는 남편측이 일방적인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혼소송 관련 변호인을 통해 20일 입장을 발표했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혼인관계는 박모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로 인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 등으로 파탄된 것"이라며 알코올과 약물에 빠져 있지 않을 때는 다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아이들이 만 5세로서 매우 어리고, 가정의 내밀한 사정에 관한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하여 받게 될 상처를 고려하여 아이들에 대한 보도는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모 씨는, 조 전 부사장을 폭언과 폭행혐의로 2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날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과 배임 혐의로 고발한 것에 이어지는 법적 절차다.

지난해 4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으로 고통받았으며, 2014년 12월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해왔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께부터 별거 중이다.

고소장에서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동영상 등을 경찰과 이혼소송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은 두 사람의 결혼이 파탄난 것은 박 씨의 알코올중독과 자녀들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 측에 따르면 박 씨는 알코올중독 증세로 세 차례 입원치료 전적이 있으며,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씨는 인터뷰를 통해 조현아 전 부사장이 가사도우미들의 여권과 비자를 빼앗는 등 갑질 여기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