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BJ, 피해 여성 술 취해 잠자던 도중 범행? "흉기 휘두른 진짜 이유는"
성폭행 BJ, 피해 여성 술 취해 잠자던 도중 범행? "흉기 휘두른 진짜 이유는"
  • 승인 2019.02.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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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BJ에 맞서 흉기를 휘두른 피해 여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BJ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서부 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BJ는 지난 15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해당 BJ의 시청자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에 따르면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BJ는 시청자인 여성을 집으로 오게 한 뒤, 술을 마신 후 자고 있는 사이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이에 격분한 여성은 흉기를 휘둘렀다.

성폭행 BJ는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흉기를 휘두른 여성 역시 남성이 복부에 상처를 입었던 까닭에 함께 체포됐다.

여성이 자신을 방어할 목적이 아니라 공격 의도가 있었다는 것.

이 사건에 일부 여성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선 '기가 찬다', '성폭행을 당해도 차분하게 대응하라는 건가' 등 비판적 의견을 개진 중이다.

정당방위가 인정된다면 여성에게 죄를 물을 수 없겠지만, 이미 위기에서 벗어난 뒤에 폭력이 추가적으로 가해졌거나, 심각한 위협이라고 보지 않을 경우 두 사람 모두에게 죄를 묻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혐의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이어서 어떤 식으로 기소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전망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