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36가지 질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랑에 빠지는 36가지 질문’은 뉴욕타임즈(https://www.nytimes.com/2015/01/11/fashion/modern-love-to-fall-in-love-with-anyone-do-thi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칼럼니스트 맨디 렌 카트론은 지난 2015년 뉴욕타임즈에 실은 칼럼을 통해 누구와도 쉽게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몇가지의 질문들을 서로 주고받고, 4분간 서로의 눈을 응시하는것만으로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실제 실험해 본 결과 참가자 두 쌍이 실험 6개월 후 결혼에까지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글에서 소개된 질문들은 이미 18년 전 뉴욕주립대의 심리학자 아서 아론 교수가 정리한 것들로, 그의 연구 '대인관계 속의 친밀감 형성에 대한 실험'(1997)에 자세히 소개됐다.
총 3개의 세트, 36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됐으며, 아서 아론 교수는 "계속해서 조금씩 서로가 자신의 개인적인 부분을 노출하는 것이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2014년, 이 실험에 호기심과 의심을 동시에 품었던 칼럼니스트 맨디 렌 캐트런은 직접 이 실험을 따라 했고, 그 역시 함께 실험한 상대와 연애를 하게 됐다.
캐트런은 “물론 순전히 그 실험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어쩌면 그런 실험을 하지 않았더라도 우리에게 인연은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그 실험은 우리를 어떤 강제적인 힘으로 연인으로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실험에 사용된 질문에는 “전화를 걸기 전에 뭐라고 말할지 연습해본 적이 있나요?”나 “어머니와의 사이가 어떤가요?”처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짜여 있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자신에 관해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자기제시’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친밀한 관계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한다. 이 실험은 짧은 시간 안에 ‘자기제시’의 과정을 거치도록 만든다. 또한 4분간 서로의 눈을 쳐다보는 것은 일상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다. 캐트런은 “누군가의 눈을 4분 동안 고요히 쳐다본 것은 내 삶에서 가장 오싹하면서도 충격적인 경험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