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이야기 ‘증인’·이전에 없던 코믹 좀비 ‘기묘한가족’·업그레이드된 통쾌함 ‘해피 데스데이 2 유’
[개봉예정영화]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이야기 ‘증인’·이전에 없던 코믹 좀비 ‘기묘한가족’·업그레이드된 통쾌함 ‘해피 데스데이 2 유’
  • 승인 2019.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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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예정영화] ‘증인’·‘기묘한가족’·‘해피 데스데이 2 유’

‘극한직업’이 2019년 첫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현재 극장가는 ‘극한직업’을 비롯해 ‘뺑반’, ‘알리타: 배틀 엔젤’, ‘드래곤 길들이기 3’ 등 다양한 장르가 포진되어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다음 주에는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증인’과 이전에 없던 신선한 코믹 좀비물 ‘기묘한 가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해피 데스데이 2 유’가 개봉한다.

   
 

‘증인’ (2월 13일 개봉)

감독 : 이한

출연 : 정우성(순호 역), 김향기(지우 역)

■ 줄거리

“목격자가 있어. 자폐아야”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아저씨도 나를 이용할 겁니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 순호는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묻기 위해 지우를 찾아가지만,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순호,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지우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변호사와 증인으로 마주해야 하는데…. 

마음을 여는 순간, 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

◈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이야기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다문화 가정, 학교 폭력 등 관계의 상처를 온기 어린 시선으로 담아냈던 이한 감독은 사건의 변호사와 목격자로 만난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증인’을 통해 진정한 소통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더 킹’, ‘강철비’ 등 선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정우성은 ‘증인’을 통해 강한 이미지를 벗고 인간적이고 공감 가는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걸린 사건을 맡게 된 순호가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점차 변화해가는 과정은 정우성의 인간미가 묻어나는 섬세한 감정 연기가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정우성은 “지난 몇 년간 활동했던 작품의 캐릭터와는 상반된, 인간 내면에서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서 그런 기분이 든 것 같다. 시나리오를 덮고 바로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촬영장에서 지우를 만나 시나리오에서 느꼈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순수한 힘을 지니고 있는 지우라는 인물 그 자체를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밝힌 김향기는 지우를 맑은 눈빛과 특유의 순수한 매력으로 담아내 깊은 울림을 남긴다. 

자폐아를 연기한 김향기는 언론시사회에서 “촬영 전에 지우와 같은 친구들, 부모님, 지인 분들이 보셨을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안 좋은 감정이 들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 그런 부담은 있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김향기는 “처음에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럴수록 지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순간의 감정에 충실해서 지우가 할 수 있는 행동과 표정, 말들을 표현하면 맞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묘한 가족’ (2월 13일 개봉)

감독 : 이민재 

출연 : 정재영(준걸 역), 김남길(민걸 역), 엄지원(남주 역), 이수경(해걸 역), 정가람(쫑비 역), 박인환(만덕 역)

■ 줄거리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에 '기묘한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앞에 금쪽 같은 좀비가 나타났답니다. 망해버린 주유소의 트러블메이커 가장 만덕은 우연히 만난 좀비를 집안에 들인다. 여타 좀비와 달리 반반한 외모, 말귀 알아듣는 쫑비를 보며 저마다의 속셈으로 패밀리 비즈니스를 꿈꾸는 가족. 

리더인 맏며느리 남주를 중심으로 행동대장 장남 준걸과 브레인 차남 민걸, 에너지 담당 막내 해걸에 물리면 죽기는커녕 더 젊어지는 좀비 쫑비까지! 

이들의 기막힌 비즈니스는 조용했던 동네를 별안간 혈기 왕성한 마을로 만들어버리는데.

이거 혹시… 우리 때문이야?

◈ 이전에 없던 참신한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좀비의 개념 자체를 모르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불시착한 말귀 알아듣는 좀비 쫑비 캐릭터는 참신한 설정만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쫑비를 피하기보다 동네 바보 정도 취급을 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코믹함을 더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쫑비의 진짜 능력을 알아차리고 돈 벌 궁리를 시작하는 별난 가족이 펼치는 신개념 패밀리 비즈니스는 기존의 코미디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차별점이다. 뿐만 아니라 좀비와의 리얼하면서도 코믹한 액션은 물론, 좀비에게는 없는 인간미마저 솟게 하는 풋풋한 로맨스 등 참신한 시도들로 웃음을 유발한다.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이민재 감독은 “제가 보고 싶고 좋아할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가족이 나오는 코미디가 일단 만들고 싶었다. 좀비를 차용하게 된 이유는 흩어진 가족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를 생각하다 착안하게 됐다”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재영은 ‘기묘한 가족’에서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차진 욕을 구사하는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으로 변신해 작정하고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김남길은 어느 집안에 한 명쯤 있을 법한 주유소집 둘째 아들 민걸로 분해 외모는 물론 걸음걸이, 말투, 행동까지 완벽 빙의하며 코믹 연기의 절정을 선보인다. 

   
 

‘해피 데스데이 2 유’ (2월 14일 개봉)

감독 : 크리스토퍼 랜던 

출연 : 제시카 로테(트리 겔브먼 역), 이스라엘 브로우사드(카터 데이비스 역), 피 부(라이언 역)

■ 줄거리

“죽을 때까지 놀아준다고 했잖아”

절대 끝나지 않는 생일에 또다시 갇혀버린 트리와 더 강력하게 돌아온 베이비의 끝내주는 호러테이닝 무비.

◈ 공포영화의 법칙 깬 더욱 새로워진 호러테이닝 무비

‘해피 데스데이’가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을 경험하는 트리의 이야기를 스릴 넘치고 통쾌하게 다뤘다면, 이번 ‘해피 데스데이 2 유’에서는 전편보다 더욱 유쾌하고 강력해진 트리와 귀여운 가면 속 잔인한 모습을 지닌 베이비 캐릭터의 대결 구도를 통한 장르적 재미를 엿볼 수 있다. 스스로 목숨을 구하기 위해 베이비의 위협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독특한 주인공 캐릭터 트리는 이번 속편을 통해 공포영화의 모든 상식과 법칙을 깬 호러퀸 캐릭터로 완벽히 자리매김한다. 전편에서 11번이나 죽음을 맞이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다시 끔찍한 생일로 돌아가게 된 트리가 죽음의 생일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고, 즐기기까지 하는 모습은 전편을 넘어서는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1편에서 영문도 모른 채 반복되는 생일 속에서 계속해서 죽고 또 죽어야만 했던 트리는 자신을 노리는 베이비를 향해 매번 새로운 방식으로 반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통해 공포영화 사상 유일무이한 사이다 캐릭터의 면모를 뽐냈다. 이번 작품에서 트리는 베이비와의 끝나지 않는 게임의 규칙을 파악했을 뿐 아니라, 생일을 벗어나야 하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전편에서는 상의를 벗고 자신 있게 캠퍼스를 걸어가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베이비에게 죽임을 당할 바엔 차라리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리거나, 베이비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모습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