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가족’ 형용할 수 없는 신선함…유쾌하고 사랑스런 좀비 코미디의 탄생 (종합)
‘기묘한 가족’ 형용할 수 없는 신선함…유쾌하고 사랑스런 좀비 코미디의 탄생 (종합)
  • 승인 2019.01.30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묘한 가족’이 유쾌하고 사랑스런 좀비 코미디를 완성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민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이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이날 이민재 감독은 “요즘 좀비 영화가 많이 개봉되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 다만 우리 시나리오는 10년 전에 썼다.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들이 있을 수 있는데 딱 맞는 하나를 참고한 건 아니다”며 최근 늘어난 좀비물에 관해 생각을 밝혔다.

이민재 감독은 “제가 보고 싶고 좋아할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가족이 나오는 코미디가 일단 만들고 싶었다. 좀비를 차용하게 된 이유는 흩어진 가족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를 생각하다 착안하게 됐다”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재영은 본인의 코미디 연기에 관해 “다른 코미디와 특별한 차이는 없다. 캐릭터가 충청도 인물이라서 거기서 오는 코믹함이 덧붙여있었다. 덜떨어진 캐릭터는 아니지만 우유부단하고 소심하다. 남들과는 다른 반응,  순진하고 순수하게 반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극 중 충청도 사투리를 시도한 것에 관해 “처음 해보는 충청도 사투리였는데 그 중에서도 준걸과 어울릴 수 있는 말투를 같은 배우인 사투리 선생님에게 배웠다. 다양한 말투 중 준걸 같은 순수한 톤을 택한 것 같다. 사투리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좀비 ‘쫑비’ 역을 맡은 정가람은 “양배추를 너무 많이 먹어서 촬영 마치고 한동안 양배추를 안 먹었다. 쫑비를 준비하면서 감독님과 많이 대화를 나누고 3개월 전부터 좀비 액션 연기도 준비했고 현장에서 선배님들도 도움을 주셨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가람은 “시나리오 보면서 특이했다. 쭉 읽혔다.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촬영 당시가 떠올라서 감상에 잠겼다. 제가 혼자 영광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좋은 선배, 사람들과 작품했구나 싶었다”며 배우,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정가람은 대사 없이 액션 위주로 연기한 것에 관해 “대사가 없어서 더 어려웠다. 몸의 움직임으로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표정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리액션도 잘 할 수 없었다. 잘생김은 잘 생기지 않아서 굳이 가릴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시나리오 읽을 때 잘 읽혔다. 좀비라는 소재를 코미디라 접목시켜 가족애를 보여준 게 신선했다. 출연하는 배우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휴먼 드라마로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히어로물 같다. 추울 때 촬영해서 좀비분들이 고생했는데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난 것 같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정재영은 “오늘 배우들과 처음 영화를 봤다. 항상 처음 영화를 보면 얼굴이 붉어지고 부끄럽다. 걱정 때문에 잘 못 본다. 잘 봐주셨으면 한다. 시나리오 처음 볼 때 되게 신선하고 재밌었던 소재였다. 영화를 보면서 촬영했던 시간들이 생각났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엄지원은 “시나리오 재밌게 읽었다. 그때 재영 오빠, 남길 씨 캐스팅 소식을 들었다. 가족극이니 좋은 배우와 함께 하면 좋을 거란 기대가 있었고 촬영 과정도 재밌었다. 오늘 영화를 처음 봐서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해걸이라는 캐릭터가 독특하고 신선해서 선택했다. 다른 캐릭터도 모두 탐이 날 정도다. 좋은 캐릭터들이 만나면 좋은 극이 만들어질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한편 ‘기묘한 가족’은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