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현장 목격자 "바위 쪽으로 걸어가다가…"
그랜드캐년 추락, 현장 목격자 "바위 쪽으로 걸어가다가…"
  • 승인 2019.01.23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그랜드캐년 추락/사진=YTN 방송 캡처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당한 한인 유학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그랜드 캐년에서 한국인 관광객인 박모씨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중태에 빠졌다.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25세 박 모 씨는 촬영 장소로 유명한 야바파이 포인트와 마더 포인트 사이의 절벽에서 수십 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헬기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복합 골절과 뇌 손상으로,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해 단체 관광을 했던 박 씨는 자유 시간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9명의 일행 가운데 박 씨를 포함 한국인 3명이 같이 다녔는데, 이 가운데 중학생 목격자 한 명은 박 씨가 바위 쪽으로 걸어가다 떨어졌다고만 말했다.

김보준 LA 총영사관 영사는 "여러 군데 복합 골절이 발생해서 수술을 여러 번 받았는데, 언제 회복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동 중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하게 어떤 상황에서 어디로 이동하다 추락했는지는 아직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씨의 사고 소식에 박씨의 가족들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여러차례 수술로 인해 현재까지 병원비가 약 10억 원이 넘고, 한국으로 이송하는 비용도 2억 원이 넘는다. 막막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박 씨 사고 바로 며칠 전엔 인근 홀슈밴드에서, 그리고 지난해 7월 3일에는 그랜드 캐년 다른 지점에서 각각 10대와 20대가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사진=YT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