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 바레인 꺾고 카타르와 8강전…중국·일본 반응 “손흥민 피로해 보여”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 꺾고 카타르와 8강전…중국·일본 반응 “손흥민 피로해 보여”
  • 승인 2019.01.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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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바레인과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에 터진 김진수(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라크를 1-0으로 꺾은 카타르와 25일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김진수는 1-1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이용(전북)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적인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 C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에 반해 바레인은 A조에서 3위(1승1무1패)로 16강에 턱걸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약체다. 하지만 바레인의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원치 않았던 연장 승부를 치러야 했다. 무실점 행진도 끝났다. 

이렇다 할 슈팅이 없어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전반 43분 균형이 깨졌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황희찬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바레인의 골네트를 갈랐다. 황희찬은 지난해 3월27일 폴란드와의 A매치 이후 10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추가골을 노려 공세를 펼쳤지만 쉽게 뚫리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23분 이청용을 대신해 주세종(아산)을 투입했다.

후반 32분 골문 혼전 상황에서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실점했다. 홍철이 걷어냈지만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해 슈팅 기회를 줬다. 동점골을 기록한 바레인의 기세가 오르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후반 44분에는 황인범을 빼고 이승우(베로나)를 넣었다. 이번 대회 첫 출전이다. 후반 추가시간에 황의조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6분 홍철을 빼고 김진수(전북)을 넣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김진수가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8강전 상대 카타르는 후반 17분에 터진 바삼 알 라위의 프리킥 결승골을 잘 지켜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카타르의 FIFA 랭킹은 93위다.

2019 아시안컵 한국 VS 바레인 경기 이후 해외 반응 전문 사이트 가생이닷컴에는 일본과 중국 등 해외 반응이 공개됐다. 일본 네티즌은 “일본 혹평하던 한국아. 바레인이랑 연장승부라니 이건 어찌 된 거니?”, “손흥민은 왜 슛을 안 쏘는 거야?”, “이렇게나 연장승부가 계속되는 데 90분만에 끝낸 일본은 엄청 강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중국 네티즌은 “ 바레인이 지금 이렇게까지 대단했었나?”, “한국은 이번시합에서 정말 힘들게 이겼네”, “ 중국팀과 한국팀의 결승전을 볼 수 있을까”, “손흥민이 피로해 보이는 게 분명히 드러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뉴스인사이드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