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가운데 경기 후 인터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2019 호주오픈 대회 1회전 브래들리 클란(미국·세계랭킹 76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6-7 6-7 6-3 6-2 6-4)로 이겼다.
지난해 정현은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4강 신화를 썼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세 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2차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53위)와 맞붙는다.
경기 후 정현은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힘든 경기였는데 잘 푼 것 같아 다행이다.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며 "코트에 들어선 순간부터 끝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이에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세트에 들어가기 전 좋은 생각을 하려고 했다.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 지 생각했다"고 되돌아 봤다.
정현은 "지난해 너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많은 분들의 기대를 부담으로만 느끼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