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이슈] 박성광, 포차 선정적 문구 논란…‘콘셉트’라고 치부하기에는(종합)
[NI이슈] 박성광, 포차 선정적 문구 논란…‘콘셉트’라고 치부하기에는(종합)
  • 승인 2019.01.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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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이 운영하는 포차가 논란에 휩싸였다. 메뉴판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문구들이 다수 눈에 띈 것. 이에 대해 박성광은 지인이 운영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성관이 운영하는 포차라며 다수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네티즌이 올린 사진 속에는 가게의 메뉴판과 네온사인, 벽에 붙은 포스터 등이 찍혀있었다.

가게의 메뉴판은 흡사 야동(불법 사이트 성인 영상) 파일을 연상 시켰다.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이라는 문구와 함께 밑으로 ‘서양’, ‘일본’, ‘국산’ 등의 말머리와 avi라고 적혀있는 메뉴들은 많은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같이 공개 된 네온사인에는 ‘풍만한 여자 기여운 여자도 물론 좋지만 란(난) 니가 젤 좋아’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또한 벽면에는 모텔 표시와 ‘오빠 여기서 자고 갈래?’라는 선정적인 포스터가 걸려있어 논란은 커져갔다.

이에 박성광 소속사 SM C&C 측은 “2년 전 박성광은 지인이 제안한 사업 ‘박성광의 풍기물란’에 자신의 성명권 사용을 허락하고, 홍보에 한해 운영에 참여해 왔다. 사업체의 기획과 실질적인 경영은 박성광의 지인이 담당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가게는 작년 12월에 영업 종료를 결정했고, 정리 수순을 거쳐 2월에 최종적으로 종료된다. 박성광은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에 대해 신중히 살피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당 사안들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박성광에 대한 비난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냥 콘셉트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것이 어떻게 ‘콘셉트’가 될 수 있을까. 몰래카메라에 대한 피해자가 늘어가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커져가는 이 시국에 저런 문구들을 보고 웃고 넘길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최근 호감 이미지로 승승장구하던 박성광이었기에 그 여파가 큰 것은 당연했다. 해당 포차를 전체적으로 운영한 건 지인이라 해명했으나 손상된 이미지를 복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방송이나 자신의 SNS에 포차를 홍보하고 방문했던 것이 알려지며 알고도 이상한 점을 못 느낀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늘어가고 있는 상황.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장사를 한만큼 논란의 꼬리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