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용 성폭행/사진= 신유용 SNS |
신유용 성폭행 논란에 대한유도회가 가해자로 지목된 코치를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급 삭제) 조치 하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 유도선수 신유용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시절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도부 A코치에게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코치는 신 씨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종용했고, 그의 아내가 사건에 눈치를 채자 침묵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50만원을 신 씨에게 송금하며 회유하기도 했다.
신 씨는 지난해 3월 성폭행 혐의로 A코치를 고소했다. 11월에는 자신의 SNS에 "현재 사건은 수사 촉탁으로 인해 시한부 기소중지가 이뤄졌으며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A코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연인 관계였다”며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그런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유도회는 “사실 여부를 떠나 학생을 선도해야할 지도자가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않아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또 다른 유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당자에 대한 영구제명 및 삭단 조치를 할 것"이라고 징계를 공식화했다.
앞서 대한유도회는 "A코치는 현재 유도계를 떠난 상태”며 “신유용씨는 2013년까지 선수로 등록돼 있었다"며 "신유용씨가 그동안 협회에 사건을 알린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수정 기자/사진= 신유용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