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동해 심해어 출현이 전조 증상? "4.2m 대형 산갈치 발견"
경주 지진, 동해 심해어 출현이 전조 증상? "4.2m 대형 산갈치 발견"
  • 승인 2019.0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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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심해어가 출현해 지진 전조 증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재조명 되고 있다.

10일 경북 경주에서 2.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1분5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5㎞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진동이 감지돼서 119에 10건 정도 신고가 들어왔으나 실제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강원 고성지역 해안에서 길이 4.2m 크기 대형 산갈치가 발견된 것을 놓고 ‘지진 전조증상’ 아니냐는 누리꾼들 논란이 이어졌던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심해어 출현을 지진과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전문가들 분석에도 불구하고 8일 오후 일본 남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을 비롯해 9일 새벽 백령도 서남쪽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한 것 등과 연관 지어 확산이 됐다. 10일 경주 지진이 발생하자 이같은 주장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최근에 동해안에서 회유 경로를 알 수 없는 자연산 명태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숭어떼가 파도를 타는 이색적인 모습이 목격된 것도 불안감 조성을 더했다.

어재선 경동대 해양심층수학과 교수는 “심해어가 피부에 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하거나 심해에는 부족한 먹이를 찾기 위해, 또는 일광욕을 위해 표층에 올라온다”고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어 교수는 “명태도 여름에는 심해에 살다가 표층수가 차가워지는 겨울철에 올라온다”며 “최근 동해안에서 발견된 심해어가 대지진의 전조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