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바이러스, 산후조리원 감염 신생아수 20명…피해부모 "대응 미흡했다"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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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RSV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수가 20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RSV 발생 신고를 받은 관할 보건소는 이 산후조리원을 거쳐간 산모와 신생아, 종사자 등 170여명을 상대로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RSV바이러스는 급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다.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RSV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콧물, 인후통,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는 폐렴 등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6개월 미만 아이들한테 호흡기 감염을 일으켰을 때 좀 더 심한 기침, 열을 많이 나타내고 그 다음에 호흡 곤란으로 호흡 빈도가 많이 높아지거나 숨 쉴 때 특히 좀 더 특징적으로 색색거리는 호흡을 나타내는 바이러스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바이러스는 10월에서 2월에 주로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다. 감염 확진을 받은 신생아는 20명으로 늘어난 상태며 확진을 받은 부모들은 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이미 증세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피해 부모는 "기침을 조금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안에서 아이가 기침한다고 얘기하니까 '재채기는 할 수 있다. 등 두드려줘라. 수유를 많이 해서 그렇다' 이런 식으로 대응을 했었다"며 산후조리원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조리원 측은 지난 5일 감염 사실을 알게된 후 퇴실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그날 밤부터 바로 퇴실 조치 다 시켰다. 그날 토요일 밤에 산모, 계신 분들에게 통지를 하고 자발적으로 다 퇴실했다. 그날 당장 못 가는 분들은 일요일까지 다 나갔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20명으로 늘어난 RSV에 대해서도 최대 잠복기인 오는 14일까지 이 산후조리원을 거쳐간 산모와 신생아, 종사자 등 170여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증상을 모니터하고 있다.  
  
RSV 감염 신생아 중 7명은 퇴원하거나 외래진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13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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