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친필편지 "盧, 내게는 영원한 대통령"
유시민 친필편지 "盧, 내게는 영원한 대통령"
  • 승인 2009.05.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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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자신의 팬카페에 공개한 친필편지 ⓒ 시민광장

[SSTV|박정민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친필 편지가 공개됐다.

25일 오후 1시 55분 유 전 장관은 자신의 팬사이트인 '시민광장'에 '서울역 분향소에서'라는 제목의 짧막한 자필 편지를 올렸다.

유 전 장관은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어리를 품었던 사람, 모두가 이로움을 쫓을 때 홀로 외로움을 따랐던 사람. 시대가 짐 지은 운명을 거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 밖에는 가진 것이 없이도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사람, 그가 떠났다"라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그는 "스무길 아래 바위덩이 온몸으로 때려 뼈가 부서지고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껴안고, 한 아내의 남편, 딸·아들의 아버지, 아이들의 할아버지, 나라의 대통령, 그 모두의 존엄을 지켜낸 남자”라며 “그를 가슴에 묻는다”고 사무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편지 말미에는 “내게는 영원히 대통령일, 세상에 단 하나였던 사람, 그 사람, 노무현”이라며 노 대통령을 향한 애틋하고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리틀 노무현'이라 불릴만큼 끈끈한 관계였던 유 전 장관은 23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회관 입구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았을 때, 노 전 대통령이 투신 직전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었던 것을 아쉬워하며 담배에 불을 붙여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바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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